'양효진' 복귀 시점? '김희진' 활용법?…"제 생각은요" 강성형 감독이 직접 답했다

최원영 기자 2025. 9. 28.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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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이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27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컵대회) 여자부 준결승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0-3(21-25 15-25 15-25)으로 완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3세트엔 세터 이수연, 아포짓 김희진, 미들블로커 나현수로 변화를 줘 선발 명단을 구성하기도 했다.

지난 23일 컵대회 A조 조별리그 GS칼텍스와의 경기에 출전했다가 2세트 초반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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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KOVO

[스포티비뉴스=여수, 최원영 기자] 사령탑이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27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컵대회) 여자부 준결승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0-3(21-25 15-25 15-25)으로 완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경기 전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일주일 동안 4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상황인데 쉽지 않다. 부상 선수가 나와 가용 자원이 한정적이다. 그게 제일 고민이다"며 걱정을 내비쳤다. 현실이 됐다.

이날 김다인(세터)-이예림(아웃사이드 히터)-강서우(미들블로커)-나현수(미들블로커)-서지혜(아웃사이드 히터)-김희진(미들블로커)-이영주(리베로)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나현수가 아포짓 자리에 들어갔다. 3세트엔 세터 이수연, 아포짓 김희진, 미들블로커 나현수로 변화를 줘 선발 명단을 구성하기도 했다. 패배를 막진 못했다.

팀 공격성공률서 26.19%-41.03%로 크게 밀렸다. 서브에선 4-2로 앞섰지만 블로킹에선 4-6으로 열세였다. 또한 기업은행의 10개보다 훨씬 많은 범실 19개를 쏟아냈다.

▲ 현대건설 선수들 ⓒKOVO

이예림이 서브 1개 포함 12득점(공격성공률 34.38%)으로 홀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서지혜가 블로킹 1개를 얹어 9득점(공격성공률 25.81%), 나현수가 블로킹 3개를 더해 7득점(공격성공률 16%) 등을 보탰지만 역부족이었다. 서지혜는 범실 4개, 나현수는 5개를 범했다. 이적생 김희진은 서브 1개 포함 6득점(공격성공률 23.81%), 범실 5개에 그쳤다.

경기 후 만난 강성형 감독은 "부상 선수가 생겨 아쉽다. 선수들이 회복해 다 같이 좋은 분위기 속에서 리그 개막을 맞이하면 좋을 듯하다"며 "적은 수의 선수들로 준결승까지 와 졸전을 펼친 것 같다. 선수들이 아파서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 그래도 젊은 선수들은 각자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리그 대표 미들블로커로 꼽히는 양효진이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양효진은 현대건설의 주득점원이기도 하다. 지난 23일 컵대회 A조 조별리그 GS칼텍스와의 경기에 출전했다가 2세트 초반 다쳤다. 이튿날인 24일 엑스레이, 자기공명영상(MRI) 검진 결과 왼쪽 무릎 염좌 소견을 받았다. 당시 구단은 "추후 추가로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현대건설 양효진 ⓒKOVO

현재 상태는 어떨까. 강 감독은 "병원의 진단과 선수의 회복 상태 등을 보면 큰 부상은 아닌 듯하다. 2주 안에는 회복되지 않을까 싶다"며 "솔직히 컵대회에 와서도 100%의 몸 상태가 아니었다. 조별리그에서도 조절을 해주려던 타이밍에 부상이 나왔다. 큰 부상이 아니니 한번 쉬어가는 것이라 생각하고,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여기려 한다"고 전했다.

현대건설은 오는 10월 22일 흥국생명과 2025-2026시즌 V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한 달가량 남은 시간 동안 양효진이 무릎 회복을 마치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 또한 국내선수 중에서는 어깨가 좋지 않은 나현수, 피로골절에서 회복 중인 정지윤, 허리 부상인 김연견 등도 몸을 잘 만들어야 한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현대건설로 둥지를 옮긴 김희진의 활용법에도 시선이 쏠린다. 김희진은 미들블로커를 중심으로 아포짓 스파이커 포지션도 종종 병행했다. 강 감독은 "리그 경기에서 김희진을 아포짓으로 쓰는 것은 가장 마지막 방안이다. 나현수를 아포짓 (백업) 자리에 두고자 한다"며 "김희진도 컨디션을 올려 미들블로커로서 본인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현대건설 김희진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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