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신탁 방식 확산…14개 중 8곳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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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3곳이 최근 신탁사를 지정하고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목동 신시가지 14개 단지 가운데 8개 단지가 신탁 방식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 10·13·14단지가 9월 중순 양천구청에 각자 택한 신탁사를 사업 시행자로 지정 신청했다.
현재 목동 신시가지 14개 단지 가운데 8개 단지가 신탁 방식으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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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9·11단지도 '신탁' 추진…"고도제한 우려에 속도"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3곳이 최근 신탁사를 지정하고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목동 신시가지 14개 단지 가운데 8개 단지가 신탁 방식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신탁을 선택하는 이유는 사업 기간을 단축하고, 향후 고도제한 규제 우려를 피하기 위해서다.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 10·13·14단지가 9월 중순 양천구청에 각자 택한 신탁사를 사업 시행자로 지정 신청했다.
목동 10·13·14단지, 각각 한국토지·대신자산·KB부동산·신탁과 맞손
목동 10단지는 19일 한국토지신탁을 시행자로 신청했다. 기존 15층, 2160가구 규모를 최고 40층, 4050가구 단지로 재건축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2호선 양천구청역·신정네거리역, 5호선 신정역 인근 역세권 단지다.
목동 13단지는 11일 대신자산신탁을, 목동 14단지는 KB부동산신탁을 각각 사업 시행자로 지정 신청했다. 목동 13단지는 최고 49층, 3852가구로 재건축될 계획이며, 목동 14단지는 목동 신시가지 최대 단지다.
현재 목동 신시가지 14개 단지 가운데 8개 단지가 신탁 방식으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목동 1단지(우리자산신탁), 2·5단지(하나자산신탁), 9·11단지(한국자산신탁)도 신탁을 택했다. 나머지 6곳은 조합 방식으로 진행된다.
목동 신시가지 14곳 중 8곳 '신탁 재건축'…"정비사업 단축 기대"
신탁 방식은 신탁사가 사업 시행자로 나서 △사업비 조달 △공사 △분양 등 재건축 사업 전반을 주도하는 형태다. 조합을 설립해 주민들이 직접 진행하는 방식과 달리, 조합 내부 갈등이나 비리를 미리 차단하고 사업 지연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최근 양천구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고도제한 규제 개정으로 건물 높이가 제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계획했던 층수를 유지하기 위해, 인허가를 신속히 확보할 수 있는 신탁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심형석 우대빵 연구소 소장 겸 미국 IAU 교수는 "양천구 일대에서 고도제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하루라도 빨리 사업시행 인가를 받으려는 움직임이 신탁 방식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재건축은 시간과의 싸움"이라며 "신탁은 내부 갈등을 최소화하고 조합 비리를 막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신탁 방식의 단점도 존재한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조합장 비리 문제는 차단할 수 있지만, 신탁 수수료가 상당하다"며 "또 사업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신탁을 선택했다고 해서 무조건 속도가 빠른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woobi123@news1.kr
<용어설명>
■ 신탁 방식 재건축
신탁사가 사업 시행자로 나서 사업비 조달, 공사, 분양 등 사업 전반을 주도하는 형태다. 주민들이 직접 재건축·재개발 조합을 꾸리는 방식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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