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액 소포에 관세 매기자 물량 ‘뚝’… 항공사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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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Customs and Border Protection)이 지난달 29일(현지 시각)부터 국제 우편으로 반입되는 소포에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미국으로 향하는 환적(換積·옮겨 실음) 물동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미국은 우편물로 반입되는 물건의 가치가 800달러(약 110만원)에 미달하면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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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Customs and Border Protection)이 지난달 29일(현지 시각)부터 국제 우편으로 반입되는 소포에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미국으로 향하는 환적(換積·옮겨 실음) 물동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을 실어 나르는 항공사들은 실적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은 우편물로 반입되는 물건의 가치가 800달러(약 110만원)에 미달하면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
28일 유엔 산하 기구인 만국우편연합(UPU·Universal Postal Union)에 따르면 미국이 소액 소포 면세를 폐지한 이후 일주일간 미국으로 가는 우편량이 80% 넘게 줄었다. 미국 관세 당국이 인정한 기관이 세금을 신고·납부해야 다른 나라에서 소포를 보낼 수 있는데, 기존 국제 우편망으로는 처리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관세 부과 후 한국과 영국은 미국행 소포 접수를 중단했다가 최근 재개했고 다른 나라들은 아직 중단된 곳이 많다. 미국으로 소포를 보내려면 발송인이 관세를 내야 한다.

항공 화물 시장에서 미주 노선은 핵심으로 꼽힌다. 지난달 한국에서 해외로 보낸 항공 화물은 총 17만4504t(톤)이었는데, 이 중 미국(4만2073t)이 가장 많았다. 미주 노선은 직항보다 환적 화물이 더 많아 중국·홍콩발(發) 전자 상거래 감소에 직접 영향을 받는다.
대한항공은 작년 별도 매출액(약 16조원)에서 화물 사업 매출이 약 4조3000억원이었다. 화물 사업부에서 미주 노선 매출 비율은 약 40%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제타에 화물기를 넘겼지만, 벨리 카고(Belly Cargo·여객기 화물칸)로 화물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미주 노선이 화물 부문 매출액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관세를 부과하고 있어 환적 물동량이 줄어든 상태”라며 “중국·홍콩발 전자 상거래 감소를 예상해 지역과 품목 다변화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온라인 업체들이 소액 소포 면세 제도를 악용해 관세를 내지 않는다며 면세 제도를 폐지하고 어느 국가에도 예외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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