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지정, 끝이 아닌 시작…한국 우수 사례 다른 나라와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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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2002년부터 세계적으로 중요한 농업시스템과 경관을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선정하고 있다.
10일 청산도에서 탕 솅야오 FAO 한국협력연락사무소장을 만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가 한국 농업에 전하는 의미와 앞으로의 과제를 들었다.
-FAO 한국협력연락사무소가 올해를 세계중요농업유산의 해로 지정했다.
세계중요농업유산 프로그램과 한국의 등재지를 홍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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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2002년부터 세계적으로 중요한 농업시스템과 경관을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선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한국 9곳을 포함해 전세계 102곳이 등재됐다. 10일 청산도에서 탕 솅야오 FAO 한국협력연락사무소장을 만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가 한국 농업에 전하는 의미와 앞으로의 과제를 들었다.
-FAO 한국협력연락사무소가 올해를 세계중요농업유산의 해로 지정했다.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올해는 FAO 설립 80주년이자 FAO와 한국이 협력한 지 75년을 넘은 뜻깊은 해다. 이 중요한 때를 기념하기 위해 세계중요농업유산의 해로 지정했다. 세계중요농업유산 프로그램과 한국의 등재지를 홍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엔 ‘제주 해녀 어업 시스템’을 주제로 다큐멘터리와 전시 조형물 등을 제작했다. 11월에는 국제 워크숍도 열 계획이다. 중국·일본 그리고 아세안 국가 전문가가 모여 한국의 우수 사례와 경험을 나눌 예정이다.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가 한국 농업·농촌 그리고 지역 공동체에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
▶세계중요농업유산은 단순한 ‘농업유산’이 아니라 ‘농업유산시스템’이기에 더 중요하다. 경관, 생물다양성, 지속가능한 식량·농업 체계 그리고 사회적·경제적·환경적 가치까지 모두 포함한다. 이는 지역공동체가 수세대에 걸쳐 생계를 유지하고 농업을 발전시켜왔다는 것을 보여준다.
세계중요농업유산은 소농이 많은 한국엔 특히 더 의미가 있다.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 어렵고 생산비가 오르는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지역사회와 주민들이 오랜 세월 지혜롭게 방법을 찾아왔다. 이런 전통적 시스템은 오늘날 세계적인 문제인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한 자연을 기반으로 이어온 ‘살아 있는 시스템’이기에 미래 세대에게도 중요한 자원이 된다.
-한국이 앞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과 극복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
▶향후 FAO가 한국 정부와 협력해 지원하는 일은 크게 세가지다. 우선 한국의 우수 사례와 경험을 다른 국가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모두가 한국의 우수 사례를 배우고 교류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것이다. 지난해에도 유럽과 중동에서 한국을 방문해 탐방했고, 큰 도움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등재지 보호와 보전이다. 세계중요농업유산 지정은 끝이 아닌 시작이다. 지역사회의 보호, 정부의 적극적 투자, 체계적인 모니터링이 뒤따라야 농업유산의 가치를 지속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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