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카스트로프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집념의 데뷔골로 시작된 ‘4-6’ 추격극

박진우 기자 2025. 9. 28.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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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데뷔골보다 빛난 건 옌스 카스트로프의 집념이었다.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는 2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에 위치한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 4-6 대패를 당했다.

이미 승부의 추는 기울어진 상황, 묀헨글라트바흐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1골을 더 헌납했다.

분데스리가 데뷔골이자 묀헨글라트바흐 데뷔골임에도 불구하고 카스트로프는 무표정으로 중앙선을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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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환상 데뷔골보다 빛난 건 옌스 카스트로프의 집념이었다.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는 2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에 위치한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 4-6 대패를 당했다.


점수만 보면 묀헨글라트바흐의 처참한 패배였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작은 희망이 피어난 경기였고, 그 시발점에는 카스트로프가 있었다. 이날 카스트로프는 지난 경기에 이어 다시 한 번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역시나 3-4-2-1 포메이션의 좌측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그러나 전반 45분 내내 악몽을 꿨다. 속절 없이 무너진 묀헨글라트바흐였다. 전반 11분 로빈 코흐, 전반 15분 안스가르 크나우프, 전반 35분 요나탄 부르카르트, 전반 39분 파레스 차이비, 전반 추가시간 1분 잔 우준에게 연달아 실점했다. 무려 0-5로 전반을 마친 묀헨글라트바흐였다.


이미 승부의 추는 기울어진 상황, 묀헨글라트바흐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1골을 더 헌납했다. 프랑크푸르트는 승리를 예감한 듯,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묀헨글라트바흐가 대추격극을 시작했다.


카스트로프의 환상 데뷔골이 시작이었다. 후반 27분 우측면에서 왼발 크로스가 올라왔다. 문전에서 자리를 잡고 있던 카스트로프가 골문 좌측을 향해 어려운 자세에서 감각적인 헤더를 꽂으며 골망을 갈랐다. 분데스리가 데뷔골이자 묀헨글라트바흐 데뷔골임에도 불구하고 카스트로프는 무표정으로 중앙선을 향했다.


카스트로프의 의지는 선수들에게 이어졌다. 후반 33분 타바코비치의 헤더골이 터졌고, 후반 38분에는 엥겔하르트가 혼전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한 골을 더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은 9분이 주어졌는데, 종료 직전 카스트로프가 측면으로 공을 전달했다. 이후 올라온 크로스를 라노스가 마무리했다.


결국 경기는 4-6 패배로 끝났다. 비록 패배했지만, 묀헨글라트바흐의 집념이 빛난 경기였다. 그 중심에는 카스트로프가 있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득점하려 노력했고, 결국 1골 1기점을 만들며 팀의 대추격극을 도왔다. 한국 대표팀 이후 소속팀 입지 위기설, 병역 문제설 등 독일 현지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카스트로프였지만, 그는 실력과 끈기로 증명하고 있다.


사진=쿠팡플레이 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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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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