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주역’ 수원 김현의 작심발언 “가족은 건드리지 말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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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2025 시즌' 3라운드에서야 비로소 첫 득점을 터트린 선수의 입에선 예상 밖의 작심 발언이 나왔다.
27일 치러진 '하나은행 K리그2 2025' 31라운드 충남아산FC와의 경기가 끝나고 수훈선수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수원삼성블루윙즈 공격수 김현(32)은 "선수들도 같은 인격인데 가족을 건드리거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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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타는 당연히 받아야…(과도한 악플) 선수들 힘들어해”
“오늘 골로 자신감 찾아, 다음 경기부터 기대”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프로축구 2025 시즌' 3라운드에서야 비로소 첫 득점을 터트린 선수의 입에선 예상 밖의 작심 발언이 나왔다.
27일 치러진 '하나은행 K리그2 2025' 31라운드 충남아산FC와의 경기가 끝나고 수훈선수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수원삼성블루윙즈 공격수 김현(32)은 "선수들도 같은 인격인데 가족을 건드리거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좋을 때는 좋지만 안 좋을 때 팬분들의 질타는 당연히 선수로서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있어서 우리도 개선해야 한다"면서도 "(과도한 악플은) 선수들도 많이 힘들어하고 나도 경험했다"고 언급했다.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을 상당히 고민했다는 김현은 "그런 부분(악플)은 앞으로도 그렇고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분들은 수원의 팬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그런 점을 힘들어한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가족은 건드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은 이날 팀이 1대 1로 비기던 후반 35분, 일류첸코와 교체돼 경기장으로 투입됐다. 그는 정규시간 종료 후 추가시간 1분 만에 얻은 팀의 프리킥 찬스에서 기막힌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이규성이 찔러준 공이 자신에게 연결된 것을 왼발로 컨트롤한 뒤 간결한 오른발 슛으로 아산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변성환 수원 감독은 이 장면에 대해 "멋진 세트피스로 상대 기세를 꺾었다"고 복기할 정도였다. 감독의 올 시즌 구상에서 10득점을 기대할 만큼 공격진에 힘을 불어넣을 자원으로 평가됐던 선수가 그였다.
하지만 부상으로 예전 컨디션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그러다 이날 아산전에서 시즌 첫 득점을 기록,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를 만들었다.
변 감독 역시 김현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김현은 가을 전어라는 별명이 있다. 그 좋은 징크스가 이어졌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현은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부상이 있어서 출전을 많이 못 했다. 시즌 중반에 다시 몸을 끌어올려야 했다. 체중이랑 체지방을 많이 감량하면서 준비했다"며 "이전 인천에 있을 때 컨디션이 좋았을 때의 몸 상태와 체중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만의 득점 소감에 대해서 "사실 올 시즌 준비하면서 죄송한 마음도 있었고 한편으로는 화도 많이 났다. 제 자신의 실력은 한 번도 의심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득점에 대해서는 "그동안 기다려주신 팬분들이 가장 먼저 생각나서 얼른 달려갔다. 우리 수원이 워낙 명문팀이고 그런데 옷깃 세리머니는 한번 하고 싶었다. 오늘 타이밍이 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끝으로 그는 감독이 조만간 치러질 인천전에 대한 신경을 많이 쓴다는 기자의 질문에 "나도 오늘 골로 자신감을 많이 찾을 것 같다. 일단 다음 경기부터 기대가 된다. 인천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저도 그렇고 모두가 잘 안다. 잘 준비해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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