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내린 불꽃축제, ‘100만’ 시민 무사 귀가…떠난 자리엔 ‘쓰레기 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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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계불꽃축제 2025'가 27일 오후 9시30분 막을 내렸다.
시민들이 떠나고 간 자리에 산더미처럼 쌓인 쓰레기는 오점이 됐다.
시민들이 떠난 자리에 남은 쓰레기는 올해도 오점으로 남았다.
한화봉사단으로 이곳에 온 정근우(34)씨는 "오늘 봉사가 처음인데 이 정도면 시민분들이 노력해준 것 같다"면서도 "잔디밭이 돗자리를 편 곳은 쓰레기가 있었다. 해보니까 시민으로 돌아간다면 깨끗하게 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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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역 출구 일부 통제…질서 지켜 귀가
안전한 행사 운영에 시민들 ‘만족’ 표하기도
‘100만명’ 떠난 자리엔 쓰레기 산도 남아
일부 시민·자원봉사자는 '솔선수범' 청소까지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박원주 염정인 수습기자] ‘서울세계불꽃축제 2025’가 27일 오후 9시30분 막을 내렸다. 행사가 열린 한강공원 일대에서는 100만명에 가까운 시민들은 일제히 귀갓길에 올랐다. 경찰과 서울시, 주최 측인 한화에서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며 별다른 인파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민들이 떠나고 간 자리에 산더미처럼 쌓인 쓰레기는 오점이 됐다.

여의도 한강공원과 가까운 지하철역인 5호선 여의나루역은 출구 4개 중 2개가 통제됐다. 바로 앞 도로에도 질서 안내선이 펼쳐져 있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관계자는 방송으로 “여의나루역은 많은 관람객이 이용하고 있다”며 “사람을 밀지 말고 천천히 이동해 질서 유지해달라”고 쉴 새 없이 당부했다. 이에 맞춰 시민들도 1번출구 앞에서 60m가량 줄을 서 역내로 향했다.
경찰은 지난해보다 1000명 증원한 3448명을 동원했다. 한화 측도 봉사단 1200여명과 함께 3700명에 달하는 안전 관리 요원을 투입, 현장 질서 유지를 진행했다. 서울교통공사는 행사가 시작하기 직전인 6시 23분쯤 여의나루역을 무정차 통과하다 인원이 분산되자 오후 10시15분 정상 운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전한 행사 관리에 시민들도 안도감을 내비쳤다. 김효정(44)씨는 “전반적으로 질서유지가 잘 된 것 같다”며 “이태원 참사나 그런 게 있고 나서 걱정이 있었는데 별일 없이 진행돼 다행이었다”고 했다. 50대 장모씨도 “생각보다는 집 가는 길이 많이 붐비지 않다”며 “느려도 안전하게 집에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쓴 물건을 버리고 가는 이들도 있는 반면 솔선수범해 쓰레기를 줍는 시민도 있었다. 남자친구와 함께 작은 비닐 조각 하나도 남기지 않고 떠날 채비를 하던 정다희(29)씨는 “불꽃 축제에 처음 오지만 자신이 쓴 자리를 잘 치우는 건 당연한 시민의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쓰레기통 앞에서 버려진 돗자리를 하나씩 꺼내 모아 노끈으로 묶던 전연희(66)씨는 “한 번만 쓰고 버리는 돗자리는 너무 아깝지 않느냐”며 “쓰레기가 되는 건 너무 아깝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화 측 사내 자원봉사단을 비롯한 자원봉사자들은 행사가 종료된 뒤 한강공원을 청소했다. 집게와 큰 비닐 봉투를 들고 돌아다니며 흩어진 쓰레기를 주웠다. 한화봉사단으로 이곳에 온 정근우(34)씨는 “오늘 봉사가 처음인데 이 정도면 시민분들이 노력해준 것 같다”면서도 “잔디밭이 돗자리를 편 곳은 쓰레기가 있었다. 해보니까 시민으로 돌아간다면 깨끗하게 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정윤지 (yun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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