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나이에 사우디를? 이제 대표팀 발탁은 없다” 감독에 낙인 찍혔는데…‘절정 기량 과시’

박진우 기자 2025. 9. 27.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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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생 스티븐 베르흐베인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는 중이다.

그 마지막으로 베르흐베인을 택했고, 베르흐베인은 사우디의 유혹을 떨쳐낼 수 없었다.

로날드 쿠만 감독은 "베르흐베인은 어린 나이에 사우디행을 택했다. 야망이 없다는 의미다. 이제는 대표팀에서 그의 이름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베르흐베인도 내가 이런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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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1997년생 스티븐 베르흐베인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는 중이다.


한국 축구 팬들에게는 친숙한 이름이다. 토트넘 홋스퍼 시절 손흥민과 직접적인 경쟁 상대였기 때문. 네덜란드 국적의 윙어 베르흐베인은 PSV 에인트호번에서 에레디비시를 호령했고, 2019-20시즌 토트넘에 합류했다.


다만 자리는 없었다.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 등 쟁쟁한 자원들과의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 간간이 중요한 순간 환상적인 득점을 쏘아 올리며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지만, 교체 신세를 벗어날 수 없었다. 결국 베르흐베인은 네덜란드 무대 복귀를 택했고, 아약스로 향했다.


실력은 여전했다. 아약스 데뷔 시즌 공식전 45경기 16골 6도움, 이듬해 31경기 13골 5도움을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그렇게 베르흐베인은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에서도 꾸준하게 발탁되며, 다시 유럽 5대 리그 진출을 꿈꾸는 듯 했다.


그러나 돌연 사우디행을 택했다. 알 이티하드는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등 기존 자원을 지키며 무사 디아비, 파비뉴 등 유럽에서 좋은 모습을 펼쳤던 선수들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그 마지막으로 베르흐베인을 택했고, 베르흐베인은 사우디의 유혹을 떨쳐낼 수 없었다. 그의 연봉은 750만 파운드(약 13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이적과 동시에 대표팀과도 멀어졌다. 로날드 쿠만 감독은 “베르흐베인은 어린 나이에 사우디행을 택했다. 야망이 없다는 의미다. 이제는 대표팀에서 그의 이름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베르흐베인도 내가 이런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베르흐베인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더 이상 쿠만 감독 밑에서 뛰고 싶지 않다. 나를 미디어에서 그렇게 묘사하는 사람을 위해 뛰지 않을 것이다. 쿠만 감독이 나에게 직접 전화해서 나의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었다. 그런데 나한테 한 마디도 하지 않은 채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결국 베르흐베인은 사우디 이적 이후로 한 번도 대표팀에 차출되지 못했다. 그러나 사우디에서도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베르흐베인은 지난 시즌 공식전 29경기 13골 8도움을 기록, 알 이티하드의 리그 우승에 일조했다.


이번 시즌 페이스도 좋다. 베르흐베인은 공식전 6경기에 나서 5골 1도움을 올리고 있다. 특히 벤제마와 함께 절정의 호흡을 과시하며 알 이티하드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쿠만 감독의 저격을 당한 뒤, 실력으로 증명하고 있는 베르흐베인이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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