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대미 투자금 3500억달러 현금 감당 못해… 대안 협의 중”

이학준 기자 2025. 9. 2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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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대미 투자금 3500억달러가 '선불'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현실적으로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범위"라며 "3500억달러를 현금으로 낼 수 없다"고 했다.

위 실장은 27일 채널A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대미 관세협상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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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대통령 UN총회 순방일정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대미 투자금 3500억달러가 ‘선불’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현실적으로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범위”라며 “3500억달러를 현금으로 낼 수 없다”고 했다.

위 실장은 27일 채널A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대미 관세협상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을 만나 관세협상에 대해 논의한 것과 관련해서는 “협상에 진전이 있었던 건 아니다”고 했다. 다만 “협상장이 아니었고 단지 우리의 입장을 좀 더 명확하고 비중 있게 전달하는 자리였다”며 “협상에 도움이 되리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위 실장은 “대한민국 누구라도 인정하는 사실”이라며 “여야를 떠나서 누구라도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대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의 목표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차기 정상회담 계기일 것”이라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때를 향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위 실장은 APEC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 성사 가능성에 대해 “아직은 그냥 상상의 영역에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며 “그렇게 될 개연성이나 조짐이 보이는 건 아직 없다”고 했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시한 포괄적 한반도 평화 비전인 ‘END 이니셔티브’에 대해 “END 순서대로 하는 것이 아니냐, 비핵화가 맨 나중 아니냐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면서도 “글자를 쓰다 보니 그런 것이지 순서나 우선순위가 있는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핵화를 포기한 적도, 포기할 생각도 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END는 교류(Exchange)와 관계정상화(Normalization), 비핵화(Denuclearization)을 뜻한다.

위 실장은 “대통령이 자주 하는 말씀이 ‘지금 이대로 가면 매년 핵무기가 15~20개씩 늘어나는 것 아니냐’라는 것”이라며 “대통령도 북한 핵 문제에 대해 아주 엄중한 위기 의식을 갖고 있다”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이 ‘외국 군대가 없으면 자주국방이 불가능한 것처럼 생각하는 일각의 굴종적 사고’를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미국과의 동맹과 공조는 여전히 중요하다”며 “우리가 재래식 전력 부분에서 해야 할 도리에 대해 더 많은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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