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3방’ 존재감 보인 박정현 “아쉬운 건 있다”

창원/신상민 인터넷 2025. 9. 2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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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는 아셈 마레이, 유기상 등 주축 선수들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시범 경기 2승을 기록했다.

박정현은 2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오픈매치데이(시범경기)에서 출전해 25분 1초 동안 코트를 누볐다.

박정현의 첫 번째 3점 슛이 경기 흐름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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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신상민 인터넷기자] 창원 LG는 아셈 마레이, 유기상 등 주축 선수들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시범 경기 2승을 기록했다. 그 중심에는 박정현이 있었다.

박정현은 2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오픈매치데이(시범경기)에서 출전해 25분 1초 동안 코트를 누볐다.

마레이의 결장에 대한 조상현 LG 감독의 걱정을 지운 것을 넘어 뚜렷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날 19점(3점 슛 3개)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을 달성했다. 3점 슛은 4개 가운데 3개 성공했다. 박정현의 활약에 힘입어 LG는 한국가스공사에게 69-62로 이겼다.

LG는 이날 경기 시작 후 6초 만에 득점을 허용하더니 6점을 연달아 내줬다. 공격이 쉽게 풀리지 않았지만 LG는 12점 연속 득점에 성공, 3-10으로 뒤지던 경기를 15-10으로 역전했다. 박정현의 첫 번째 3점 슛이 경기 흐름을 바꿨다.

박정현의 손끝은 경기 내내 날카로웠다. 2쿼터에서 2개의 3점 슛을 추가하더니 3쿼터에서도 8점을 보탰다. 야투는 9개 중 6개를 성공시켰으며, 필드골 성공률(67%)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았다.

경기를 마친 뒤 박정현은 “감독님과 벌써 3년째이다. 이제는 감독님께서 내게 원하시는 것을 안다. 오늘(27일)도 수비를 우선시하려고 했다. 스크린을 잘 걸고, 기본에 충실하다 보니 슛 찬스가 많이 났다”라며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설명했다. 이어 “첫 번째 슛을 던질 때 감각이 좋았다. 많은 상대들이 내가 슛이 장점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라며 스스로의 활약상을 되돌아봤다.

조상현 감독 역시 박정현의 활약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수비에 변화를 주었는데 선수들이 잘 이행해 이길 수 있었다. 박정현을 포함해 어린 선수들이 수비에서 요구한 바의 80% 이상을 해주었다”라며 그의 수비 기여를 강조했다.

다만, 박정현에게는 과제가 남아 있다. “마레이가 쉬어 기회를 많이 받았다. 승리해서 기분이 좋았고, 부상 없이 끝나 다행이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으나 마냥 기뻐하지만은 않았다.

박정현은 첫 번째 시범 경기 엔트리에 포함되었으나 출전하지 못했다. 직전 연습 경기에서도 단 2분만 소화했다. 이날 휴식을 취한 마레이는 개막전을 준비하고 있다. 11월 양홍석도 복귀하게 되면 팀 내 입지가 좁아질 가능성에 놓여있다.

박정현은 이에 대해 “그 부분에 대하여 감독님과 미팅했다. 팀 사정상 많이 못 뛰다 보니 스스로 아쉬운 건 있다. 출전할 타이밍은 있으니 늘 준비하라고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다. 감독님도 그 순간에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기대하신다”라며 집중력을 흩트리지 않았다.

조상현 감독 역시 박정현에 대해 “출전 시간에 연연해하지 않아야 한다. 상대하는 매치업이나 팀 상황에 따라 출전시키려는 계획을 전달했다. 본인의 가치는 본인이 만들어 내는 것이다. 계속 팀의 방향성을 잘 따라주었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LG는 21일과 27일 열린 시범경기를 모두 승리로 마무리하며, 개막을 앞두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갔다. LG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개막전은 오는 10월 3일 서울 SK와의 홈경기다. 유기상, 배병준, 장민국, 마레이의 몸 상태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다가오는 시즌에도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까?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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