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합의 임박" vs "전쟁 계속"…트럼프-네타냐후 '온도차'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유엔 연설에서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며 하마스 제거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나라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두 정상의 온도차가 뚜렷해지면서 종전 해법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6일 가자지구 종전과 관련해 '나흘째 강도 높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합의에 매우 가까워졌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가자에서 합의를 이룰 것 같습니다. 합의에 매우 가까워졌어요. 인질 송환과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가 될 겁니다.]
앞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한 뒤에는 "요르단강 서안지구 합병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못 박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스라엘의) 서안지구 합병을 허용하지 않을 겁니다. 그만하면 충분합니다. 이제 멈춰야 할 때입니다.]
사실상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를 향해 사태를 더 키우지 말 것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유엔 총회 연단에 오른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는 상반된 입장을 내놨습니다.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하마스 잔존 세력을 끝까지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하마스는 병력이 아무리 약화되더라도 10월 7일의 잔혹 행위를 반복하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반드시 임무를 끝내야 합니다.]
또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승인한 프랑스, 영국, 호주, 캐나다 등을 겨냥해 "수치스러운 결정"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해법을 놓고 네타냐후 총리와 타협점을 찾은 것처럼 말했지만, 실제로는 두 정상의 입장 차이만 더 뚜렷해진 셈입니다.
국제사회가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을 확대하는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의 온도차까지 겹치면서, 종전 해법이 단기간에 마련되긴 쉽지 않을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립니다.
[영상취재 문진욱 영상편집 박인서 영상디자인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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