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 현장] 날아오른 박소현 "투어 인생의 뜻 깊은 순간…사키와 삼겹살 먹으려 해요(웃음)"

이형주 기자 2025. 9. 27.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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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 기자┃박소현(23·강원도청)이 '환상의 짝꿍' 379위의 이마무라 사키(23·일본)와 함께한 우승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소현-이마무라 조는 27일 인천에 위치한 열우물 테니스장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국제테니스연맹(ITF) KMJ 아트갤러리컵 인천 여자국제테니스투어' 결승전에서 쿠와타 히로코(일본)-프리스카 마들린 누그로호(인도네시아) 조를 2-1(6-3, 4-6, 10-7)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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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좌측)과 이마무라 사키(우측)가 27일 인천에 위치한 열우물 테니스장 센터코트에서 치러진 '2025 국제테니스연맹(ITF) KMJ 아트갤러리컵 인천 여자국제테니스투어' 복식에서 우승한 뒤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인천)=테니스코리아 제공

[STN뉴스=인천] 이형주 기자┃박소현(23·강원도청)이 '환상의 짝꿍' 379위의 이마무라 사키(23·일본)와 함께한 우승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소현-이마무라 조는 27일 인천에 위치한 열우물 테니스장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국제테니스연맹(ITF) KMJ 아트갤러리컵 인천 여자국제테니스투어' 결승전에서 쿠와타 히로코(일본)-프리스카 마들린 누그로호(인도네시아) 조를 2-1(6-3, 4-6, 10-7)로 꺾었다.

경기 후 박소현은 "첫 W100 복식 우승을 한국에서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사키와 두 번째 복식을 맞추는 것인데. 중간중간 어렵고 힘든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잘 이끌어줘서. 한국에서 응원 와주셔서 결승이 즐겁고 행복했던 것 같다. 다른 누구가 아닌 사키와 함께한 우승이라 의미가 크다"라며 운을 뗐다.

박소현-사키 조는 2세트 막판 위기를 맞기도 했다. 박소현은 당시 심경에 대해 "고비가 왔을 때였다. 대회 때도 조금은 안 맞는 그런 순간들도 있었지만, 나와 사키 모두 서로가 긍정적인 영향을 주려고 했다. 특히 사키가 잘 하는 부분을 살려주려고 했다. 사키의 경우 발리, 디펜스 공도 너무 좋고 깊기에 도와주려고 했다. 사키도 그런 부분에 대해 잘 해줬다. 서로를 믿고 에너지 있게 해준 것 같다.

박소현은 홈에서 한 우승에 대해 "한국에서 우승을 해도 기쁜데. 지내고 있는 인천에서 우승할 수 있어 기뻤다. 다른 대회보다 간절했던 것 같다. W100 대회가 인천에서 열렸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어린 시절부터 테니스 대회를 봐온 저에게 이번 대회는 영광이었고, 우승까지 할 수 있게 돼서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깊게 여운이 남는 경기였다. 많은 투어를 돌면서 트로피도 받고 우승도 해봤지만, 이번 우승은 더욱 뜻깊었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박소현(좌측)과 이마무라 사키(우측)가 27일 인천에 위치한 열우물 테니스장 센터코트에서 치러진 '2025 국제테니스연맹(ITF) KMJ 아트갤러리컵 인천 여자국제테니스투어' 복식에서 우승한 뒤 꽃다발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인천)=테니스코리아 제공

단짝 사키와의 경기장 외에서의 교류에 대해서는 "어제는 간장게장을 먹었다(웃음). 서로 좋아하는 것도 물어보고. 일본에 있을 때는 사키가 도움이 되고, 한국이 있을 때는 제가 도움이 되고. SNS로 일상도 공유하고, 좋아하는 노래도 같이 듣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함께한 단짝 사키는 박소현을 향해 "다가오는 저녁에도 삼겹살을 같이 먹을려고 한다"라고 말한 뒤 "소현이는 나를 긍정적으로 바뀌게 해주고 침착하게 만들어주는 너무 좋은 친구"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박소현은 대회를 돌아보며 "단식에서 아쉬움이 남았지만, 그래도 복식에서 W100짜리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어 기쁘다. 지금 여기서 받은 응원과 힘을 바탕으로 가고자 하는 길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박소현은 이번 복식 우승으로 라이브 랭킹 188위에 진입했다. 이에 대해 "복식 200위를 깼다. 사실 단식이면 더 좋겠지만, 너무 행복하다. 어떻게 보면 투어를 돌면서 처음 맞이하는 숫자다. 이 기분으로 조금 강한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앞으로 있을 많은 경기들에서도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경기였다. 제 투어 생활에 뜻깊은 순간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한국 선수들과의 경쟁에 대해 "선수들마다 각자 자신이 가는 길이 있고, 원하는 부분이 있기에 한국 선수들이 올라가는 것이 너무 좋다. 경쟁심이 나쁜 것이 아니라. 서로가 잘하고자 하는 마음이라. 저 뿐만 아니라 한국 선수들이 더 높은 대회에서 성과를 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박소현(좌측)과 이마무라 사키(우측)가 27일 인천에 위치한 열우물 테니스장 센터코트에서 치러진 '2025 국제테니스연맹(ITF) KMJ 아트갤러리컵 인천 여자국제테니스투어' 복식에서 우승한 뒤 꽃다발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인천)=테니스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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