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 "김천만 만나면 왜 작아지나"
전반 41분 '이동희 퇴장' 결정적 패인...김천에 0-2 분패


포항스틸러스가 김천 상무의 지긋지긋한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0-2로 분패했다.
이로써 포항은 올 시즌 김천과의 6번째 맞대결에서 6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유독 김천만 만나면 작아지는 포항이다.
김천 상무는 이날 승리로 파이널A 진출을 확정 지었다.
포항스틸러스는 27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2로 석패했다.
포항은 전반 막판 이동희의 퇴장이 결정적 패인으로 작용했다.
포항은 후반 16분 이동경의 선제골과 후반 40분 원기종의 추가 득점을 맞으며 0-2로 패했다.
포항은 전반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공격 선봉엔 이호재를 중심으로 조르지와 홍윤상이 자리를 잡았고, 중원엔 어정원, 김동진, 오베르단, 주닝요가 위치했다. 백스리 라인은 이동희, 전민광, 신광훈이 구성했고, 골문은 황인재가 지켰다.
포항은 전반 23분 주닝요가 골망을 가르며 앞서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포항에 악재는 전반 41분께 터져 나왔다. 이동경이 우측 후방에서 길게 포항 문전으로 크로스 했고 이동준이 빠르게 공중볼을 잡으려 하는 순간 포항 이동희가 이동준을 잡아채 넘어뜨리면서, 다이렉트 퇴장이 나왔다. 포항은 주심 김우성에게 강하게 항의했으나 무산됐다.
후반 16분 김천은 기어코 선제골을 뽑아냈다. 오베르단이 박스 안에서 제때 볼을 걷어내지 못했고, 맹성웅이 소유권을 빼앗은 뒤 문전 앞 이동경에게 연결하자 침착한 왼발 슛, 그대로 포항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0분 이동경이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원기종에게 내줬고, 원기종은 호쾌한 오른발 슛으로 포항 골망을 갈랐다.
포항은 올 시즌 김천 상무에게 단 한번도 승리하지 못하는 무기력함을 보였고, 김천은 올 시즌 포항에 6연승을 올리며 확실한 천적관계로 자리매김했다.
Copyright © 경북도민일보 | www.hidomin.com | 바른신문, 용기있는 지방언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