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시스템 마비, 제주도 국가 전산 장애 긴급 대응체계 가동

공공기관 통신 시스템을 담당하는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정부 관련 전산시스템이 일제히 멈춰선 가운데 제주도가 도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긴급 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다.
27일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긴급회의를 소집해 중앙 행정시스템 중단에 따른 문제점을 신속히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행정안전부와 제주도에 따르면 정부 전산센터 화재 여파로 통신 장애가 발생해 국민신문고와 정부24, 정보공개포털, 나라장터 등 70여개 중앙 행정 시스템이 중단된 상황이다.
제주도는 도청 부서와 제주시, 서귀포시에서 운영 중인 총 273개 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중앙시스템과의 연계 여부 및 영향 범위를 전수 조사하고 있다.
28일까지 조사를 빠르게 끝내 서비스 지연이나 중단이 빚어지거나 또는 예상되는 시스템에 대해 수기 처리 및 대체 절차 등 임시 대응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월요일인 29일부터 행정 서비스를 정상 제공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현재는 정부 시스템과 연계된 일부 서비스는 접속할 수 없는 상태다.
제주도는 도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홈페이지 및 온라인 안내 창구 등을 통해 상황을 공유하고 대체 이용 방법을 실시간 공지하고 있다.
서귀포시 역시 김원칠 부시장 주재 실국장 긴급회의를 열고 긴급 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다.
진명기 행정부지사는 "예상치 못한 국가 전산망 장애 상황에서 도민 불편 최소화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필요한 경우 수기 처리와 긴급 조치를 통해 행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