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 제주 가려다 공항서 발길 돌려…정부전산망 먹통, 시민 피해 현실화

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gistar@mk.co.kr) 2025. 9. 2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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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에서 지난 26일 발생한 화재로 정부 업무시스템 647개가 가동을 멈추면서 시민들 불편이 현실화되고 있다.

모바일 신분증, 우체국 우편·금융 서비스, 병원 진료, 화장(火葬) 예약에 이르기까지 실생활과 밀접한 시스템이 멈춘 여파다.

실제 김포공항 국내선 2층에 있는 무인 발급기에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시설 화재로 무인 민원 발급 창구 일부 발급 서비스가 일시 중단됩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띄워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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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자료사진 [출처=연합뉴스]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에서 지난 26일 발생한 화재로 정부 업무시스템 647개가 가동을 멈추면서 시민들 불편이 현실화되고 있다.

모바일 신분증, 우체국 우편·금융 서비스, 병원 진료, 화장(火葬) 예약에 이르기까지 실생활과 밀접한 시스템이 멈춘 여파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가족과 제주도 여행을 떠나기 위해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찾은 김모(41)씨는 허탈한 표정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각각 10살인 두 자녀가 비행기를 타려면 가족관계 증명 서류가 필요하지만 이를 준비하지 못해서다.

모바일로 발급하면 된다며 여겼던 그의 아내는 정부24 오류로 발급이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고 발을 동동 굴렀지만,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실제 김포공항 국내선 2층에 있는 무인 발급기에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시설 화재로 무인 민원 발급 창구 일부 발급 서비스가 일시 중단됩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띄워져 있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발생한 이번 사태로 물류 대란이 벌어져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충남 천안에 사는 주부 정모(58)씨는 “어제 오후에 우체국 택배로 아들에게 반찬을 보냈는데 배송 조회도 제대로 되지 않아 걱정된다”며 “곧 추석 연휴인데 그 전에 제대로 배송이나 될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아이 예방접종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는 직장인 임모 씨는 “예방접종 시스템 역시 먹통이었다”며 “의사가 우선 병원 자체 시스템에 접종 기록을 남겨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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