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도 안 하고 TV 봤죠" 이숭용 감독, 왜 경기 끝나고도 집에 가지 못했나 [MD잠실]

잠실 = 심혜진 기자 2025. 9. 2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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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LG의 경기.SSG 이숭용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샤워도 안 하고 방에서 계속 봤다."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경기가 끝나고도 집으로 가지 못했다. 왜일까.

이숭용 감독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전날(26일) 부산 경기 보셨냐 라는 질문에 "봤다. 웬만하면 안 보는데 어제는 끝나고 샤워도 하지 않고 봤다"고 말했다.

하루 전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와 삼성과의 승부가 펼쳐졌다. 치열한 공방전 끝에 롯데가 승리했다. 7회말 터진 대타 김민성의 역전 그랜드슬램이 결정적이었다. 하지만 9회 아슬아슬한 상황이 연출됐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이 흔들린 것이다. 10-6으로 앞선 상황에서 연속 안타를 맞은 데 이어 연속 사사구를 내주며 불안함을 표출했다. 심지어 신인 포수 박건우의 포일까지 나오면서 3점을 헌납했다. 순식간에 2점차로 쫓겼다. 2사 만루 상황에서 다행히 불을 끄면서 롯데의 힘겨운 승리로 마무리됐다.

롯데가 패했더라면 SSG는 삼성에게 턱밑까지 쫓기게 된다. 롯데가 승리했기 때문에 삼성과 격차는 1.5경기차로 벌어졌다.

이 감독은 "8-6이 되고 그 다음에 잘 막았다. 8회말 점수를 내길래 끝났겠다 싶었는데 느낌이 안 그렇더라. 그래서 샤워만 하고 방에서 계속 보고 있었다"면서 "(롯데가) 잘 됐으면 했다. 사람인지라..."라면서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이날 SSG는 박성한(유격수) 안상현(2루수) 최정(3루수) 에레디아(좌익수) 고명준(1루수) 김성욱(우익수) 최지훈(중견수) 류효승(지명타자) 조형우(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한유섬이 대타 대기한다. 이 감독은 "그동안 너무 달려왔다. 오늘은 결정적일 때 대타로 쓸 생각이다. 성욱이와 지훈이가 밸런스가 괜찮기 때문에 유섬이를 쉴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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