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호남 불' 발언 野김정재에 "잘못했단 말 절대 못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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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명 '호남 불' 발언으로 논란이 제기된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내가 잘못했다는 말은 절대 못 하겠나"라며 비판했다.
정 대표는 27일 오후 SNS(소셜미디어)에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인 김 의원이 경상도 방언으로 말하다 보니 오해를 산 것 같다는 해명을 실은 기사 제목과 함께 "남 탓하는 것은 들어봤는데 사투리 탓이라니. 나는 잘못이 없고 나와 상관없는 내 입이 잘못이라는 것이냐"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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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명 '호남 불' 발언으로 논란이 제기된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내가 잘못했다는 말은 절대 못 하겠나"라며 비판했다.
정 대표는 27일 오후 SNS(소셜미디어)에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인 김 의원이 경상도 방언으로 말하다 보니 오해를 산 것 같다는 해명을 실은 기사 제목과 함께 "남 탓하는 것은 들어봤는데 사투리 탓이라니. 나는 잘못이 없고 나와 상관없는 내 입이 잘못이라는 것이냐"고 적었다.
논란의 발언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국회 본회의 도중 나왔다. 재석 218명 가운데 213명이 찬성해 가결된 '경북·경남·울산 초대형 산불 피해 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 표결 직후 한 여성 의원이 '호남에서는 불 안 나나"라고 말했다. 발언자가 특정되지 않았지만 민주당은 국민의힘 의석에서 논란의 발언이 나왔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법안을 표결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 여성 의원이 느닷없이 악담한 것이 포착됐다. 또 다른 누군가는 그 말에 웃기도 했다"며 극우로 가버린 국민의힘은 이제 희망이 없다"고 직격했다.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너무 경악스럽다"며 "음성의 주인공을 찾아 국회의원 제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도 "매우 심각한 발언이고 너무나 부적절한 음성"이라며 "이분 목소리의 주인공, 범인을 찾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렴풋이 누구인지 짐작은 간다"며 "목소리의 주인공은 자수해서 광명 찾기 바란다. 공개 사과하셨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이후 김 의원은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표결에서 노란색(기권) 불이 들어오니 재난에 영·호남이 어디 있느냐는 (취지로) 경상도 말로 축약해 말하다 보니 오해를 산 듯하다"며 "국가적 재난 상황에 여야를 막론하고 산불 특별법을 찬성해서 힘을 보태주자는 얘기였는데 다르게 해석돼서 깜짝 놀랐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의 해명에도 민주당 의원들의 비판은 이어졌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SNS에 "이걸 변명이라고 할 수 있나"라며 "윤리위(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 제명해야 한다"고 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뿐만이 아니라) 국회 내에서 학살·증오·차별에 대한 망언이 계속 나오는 것에 대해 굉장히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저희 당 안에서 (김 의원을) 제명해야 한단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의 공개적인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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