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호남 불' 발언 野김정재에 "잘못했단 말 절대 못하는 건가"

김도현 기자 2025. 9. 27. 16: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명 '호남 불' 발언으로 논란이 제기된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내가 잘못했다는 말은 절대 못 하겠나"라며 비판했다.

정 대표는 27일 오후 SNS(소셜미디어)에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인 김 의원이 경상도 방언으로 말하다 보니 오해를 산 것 같다는 해명을 실은 기사 제목과 함께 "남 탓하는 것은 들어봤는데 사투리 탓이라니. 나는 잘못이 없고 나와 상관없는 내 입이 잘못이라는 것이냐"고 적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명 '호남 불' 발언으로 논란이 제기된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내가 잘못했다는 말은 절대 못 하겠나"라며 비판했다.

정 대표는 27일 오후 SNS(소셜미디어)에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인 김 의원이 경상도 방언으로 말하다 보니 오해를 산 것 같다는 해명을 실은 기사 제목과 함께 "남 탓하는 것은 들어봤는데 사투리 탓이라니. 나는 잘못이 없고 나와 상관없는 내 입이 잘못이라는 것이냐"고 적었다.

논란의 발언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국회 본회의 도중 나왔다. 재석 218명 가운데 213명이 찬성해 가결된 '경북·경남·울산 초대형 산불 피해 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 표결 직후 한 여성 의원이 '호남에서는 불 안 나나"라고 말했다. 발언자가 특정되지 않았지만 민주당은 국민의힘 의석에서 논란의 발언이 나왔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법안을 표결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 여성 의원이 느닷없이 악담한 것이 포착됐다. 또 다른 누군가는 그 말에 웃기도 했다"며 극우로 가버린 국민의힘은 이제 희망이 없다"고 직격했다.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너무 경악스럽다"며 "음성의 주인공을 찾아 국회의원 제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도 "매우 심각한 발언이고 너무나 부적절한 음성"이라며 "이분 목소리의 주인공, 범인을 찾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렴풋이 누구인지 짐작은 간다"며 "목소리의 주인공은 자수해서 광명 찾기 바란다. 공개 사과하셨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이후 김 의원은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표결에서 노란색(기권) 불이 들어오니 재난에 영·호남이 어디 있느냐는 (취지로) 경상도 말로 축약해 말하다 보니 오해를 산 듯하다"며 "국가적 재난 상황에 여야를 막론하고 산불 특별법을 찬성해서 힘을 보태주자는 얘기였는데 다르게 해석돼서 깜짝 놀랐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의 해명에도 민주당 의원들의 비판은 이어졌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SNS에 "이걸 변명이라고 할 수 있나"라며 "윤리위(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 제명해야 한다"고 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뿐만이 아니라) 국회 내에서 학살·증오·차별에 대한 망언이 계속 나오는 것에 대해 굉장히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저희 당 안에서 (김 의원을) 제명해야 한단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의 공개적인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