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 영화같은 일이 내게 생길 확률 [여책저책]

장주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semiangel@mk.co.kr) 2025. 9. 2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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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같은 일이 벌어진다는 것이 꼭 남의 일만은 아닙니다.

마치 영화같은 일을 실제로 맞닥뜨리면서 생긴 여행기를 여행플러스가 소개합니다.

여행은 단순히 자신이 머문 장소에 대해서 알아가는 일만이 아니다.

​리스본은 눈부시게 아름다운 경치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쭉 늘어선 일곱 언덕 위로, 들쭉날쭉 튀어나온 다채로운 건물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멋진 경관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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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같은 일이 벌어진다는 것이 꼭 남의 일만은 아닙니다. 내 자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다만 누군가에게는 재미없는 영화처럼 지루한 이야기일 수 있겠죠. 뭐 어떻습니까. 그 에피소드가 내게 특별했다면 더할나위 없는 것 아닐까요. 사실 남의 이야기를 엿보거나 듣는 것 만큼 흥미로운 것도 없잖아요.

포르투갈 리스본 / 사진 = 언스플래쉬
출장 중 비행기 옆자리에 앉은 인연을 1년 뒤 다른 출장지에서 또 만날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마치 영화같은 일을 실제로 맞닥뜨리면서 생긴 여행기를 여행플러스가 소개합니다.
리스본, Life is good
박미경 | W미디어
사진 = W미디어
30여 년의 공무원 생활을 마감하고 그동안 꿈꿔오던 여행과 글쓰기를 하며 제2의 삶을 살아가는 저자 박미경. 태어난 도시에서 학교를 마치고 직장과 결혼까지 붙박이로 살았다. 마흔이 넘어 혼란스럽던 삶의 갈림길에서 뉴질랜드 연수를 떠났다.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며 적당히 타협하던 지난 시절과도 결별했다.

​그러다 결정적인 삶의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 출장에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호주에 사는 독일남자’와의 만난 것이 그 시작이다. 마치 영화 같은 일이 벌어졌다. 출장길 비행기 옆자리에 그와 같이 앉았다. 그렇게 1년이 지난 뒤 다른 출장지에서 그를 다시 만났다. 운명이었다.

포르투갈 리스본 / 사진 = 언스플래쉬
​책 ‘리스본, Life is good’은 잠깐의 인연으로 여겼던 두 사람의 영화 같은 삶이 묻어나는 조금 느린 여행 이야기다. 여행은 단순히 자신이 머문 장소에 대해서 알아가는 일만이 아니다. 그곳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 시간을 나누며 그곳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는 것이 진정한 여행이다. 사람들과 함께 어울린 공간에서 여행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이들은 서로를 남자친구와 여자친구라 부르며 대항해시대에 탐험가들이 미지의 땅을 향해 닻을 올렸던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떠났다. 포르투갈을 아는 많은 사람이 리스본 하면 맨 먼저 노란 트램을 떠올린다. 언덕이 많은 리스본의 상징물로 자리 잡은 트램은 여행자뿐 아니라 현지인들도 수시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이다. 걷기에 자신이 없는 사람도 여러 노선의 트램을 이용해 도시를 스마트하게 돌아볼 수 있다.

포르투갈 리스본 / 사진 = 언스플래쉬
​리스본은 눈부시게 아름다운 경치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쭉 늘어선 일곱 언덕 위로, 들쭉날쭉 튀어나온 다채로운 건물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멋진 경관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리스본에서 길을 걸을 때는 하늘 한 번, 땅 한 번을 번갈아 보면서 가야 한다. 아름다운 하늘과 건물의 외벽에 그려진 벽화들을 감상해야 하고, 특별한 패턴으로 꾸며진 길바닥의 칼사다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무엇보다 여행이 주는 즐거움 중의 하나는 그곳의 맛있는 음식을 직접 맛보고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관광객들로 붐비는 큰길을 벗어나 조용한 뒷골목으로 가면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도심 속 숨겨진 노포에서 그들이 먹는 음식을 함께 먹으며 여행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그곳에서 만난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감동으로 남아 우리를 설레게 한다.

※ ‘여책저책’은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세상의 모든 ‘여행 책’을 한데 모아 소개하자는 원대한 포부를 지니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출판사도 좋고, 개별 여행자의 책도 환영합니다. 여행 가이드북부터 여행 에세이나 포토북까지 어느 주제도 상관없습니다. 여행을 주제로 한 책을 알리고 싶다면 ‘여책저책’의 문을 두드려주세요.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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