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만에 금리 2번 내려” 예금보호 상향에 저축은행 가입했는데...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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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예금 금리 인하를 2번이나 내렸네요."
지난달 한 저축은행을 통해 예금 상품에 가입한 30대 A씨는 최근 한 달 만에 예금금리 인하 문자를 2번이나 받았다.
저축은행 예금 금리가 내려오면서, 국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기예금 금리와의 격차가 0.3~0.5%포인트에 불과한 수준이다.
애초 시장은 예금자보호한도가 종전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되면서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으로 시중 자금이 몰릴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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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과 금리차 0.5%P까지
건전성 관리에 신규 대출 줄여
고금리로 자금유치 필요성 낮아

지난달 한 저축은행을 통해 예금 상품에 가입한 30대 A씨는 최근 한 달 만에 예금금리 인하 문자를 2번이나 받았다. 가입 당시 3%를 훌쩍 넘었던 금리는 이제 2%대로 내려왔다. 저축은행의 파킹통장 이자율도 3%에서 2.8% 수준으로 내려온 상황이다.
A씨는 “예금자보호한도가 상향됐다고 해서 목돈을 넣은 건데, 다른 투자처를 알아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저금리 기조에 저축은행 예금금리가 내림세다. 예금자보호한도 상향이란 호재에도 불구하고, 저금리에 시장의 실망감이 쌓이면서 머니 무브에 대한 기대감이 사그라들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달 26일 기준 국내 저축은행 79곳의 정기예금(1년 만기 기준) 평균 금리는 2.88%로 집계됐다. 지난 8월 초 평균 금리는 3%대였지만, 약 두 달 새 0.12%포인트가 내린 것이다.
저축은행 예금 금리가 내려오면서, 국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기예금 금리와의 격차가 0.3~0.5%포인트에 불과한 수준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1년 만기 기준 정기예금의 평균 금리는 2.32~2.51%다.
보통 저축은행은 은행권보다 1%포인트가량 높은 금리를 제공해 자금을 유치한다. 은행권과 예금금리차가 0.5%포인트까지 좁혀지면서, 보다 더 매력적인 투자처를 찾기 위한 자금 이탈도 발생하고 있다. 연중 저축은행 수신 잔액은 100조원 미만으로 한때 떨어지기도 했다.
애초 시장은 예금자보호한도가 종전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되면서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으로 시중 자금이 몰릴 것으로 봤다.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고금리를 무기로 특판 상품 판매를 확대할 것이란 예상도 빗나갔다.
저축은행 업계는 연체율 증가 등 건전성 관리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서 굳이 고금리로 신규 자금을 유치할 유인이 적었다는 분위기다. 저축은행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예금을 대출에 활용하는 예대마진으로 돈을 번다.
다만 최근 경기 둔화 우려에 기업과 개인의 대출 수요가 줄면서, 예대마진 수익에 대한 기대감도 낮은 상황이다. 부실 대출로 인해 충당금을 쌓아야 하면, 순이익 감소로도 이어진다.
실제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저축은행의 여신 잔액은 93조8627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 대비 4조원이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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