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교사 5명 나체 딥페이크…남고 발령, '성인지 감수성' 도마
【앵커】
인천 딥페이크 사건, OBS가 연속 보도해드리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교사 5명이 또 다른 학생에게 피해를 본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교육청은 일부 피해 교사를 남고로 발령 해 성인지 감수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유송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교사 5명이 딥페이크 합성 피해를 본 것으로 O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가해자는 같은 지역 고등학생 A 군.
교사 얼굴을 나체 사진에 합성해 사진과 영상으로 30여 차례 제작했습니다.
'교사 박제방'과 '교사 합성방', '교사 도촬방' 등 텔레그램 방을 통해 유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교사 이름과 나이까지 특정돼 퍼졌습니다.
피해 교사들은 모두 과거 중학생이었던 A 군을 직접 지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현정 / 인천교사노조 교권국장: 거기에 가담했던 학생들 아니면 혹은 또 지나가던 학생들이 누구나 볼 수 있게 '인천 OO 여교사 무슨 방' 이렇게 해서 이름을 특정해 놨습니다.]
검찰이 A 군을 기소하면서 지난 17일부터 인천지법에서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교실과 졸업앨범, SNS 사진까지 합성된 만큼 교사들은 강력한 실형 선고를 원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인천시교육청이 피해 교사 일부를 남고로 발령하면서 성인지 감수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현정 / 인천교사노조 교권국장: 선생님이 근무하셨던 학교가 남중이었어요. 남성으로부터 가해를 받으신 피해자를 남고로 발령을 내신다는 게 성인지 감수성이 너무 떨어지지 않았나….]
한편, 경찰은 학생을 포함한 4명의 사진에 성행위 도구 등을 합성한 혐의를 받는 10대 B 군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취재 결과 B 군 역시 인천지역 고등학생으로 확인됐습니다.
인천경찰청은 법률 검토를 한 뒤 조만간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학생에 이어 교사 피해까지 드러난 인천 딥페이크 사건.
교육 현장 전반의 성인지 감수성과 지원 체계에 대한 근본적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OBS뉴스 조유송입니다.
<영상취재: VJ김호준 /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