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예약 막히고, 택배 멈추고, 신분증 먹통”… 국정자원 화재, 국민 생활 직격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에서 발생한 화재가 정부 IT시스템 647개를 멈춰 세우며 국민 생활에 광범위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한국공항공사는 27일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해 일부 정부 전산 시스템(모바일 신분증·정부24 등)에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모바일 신분증·정부24를 통한 신분 확인이 어려울 수 있다"고 공지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24·우체국·예방접종증명서 중단, 추석 앞둔 민원 대혼란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에서 발생한 화재가 정부 IT시스템 647개를 멈춰 세우며 국민 생활에 광범위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공항에선 모바일 신분증 이용이 막혀, 승객들이 실물 신분증 없이는 탑승조차 할 수 없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화장시설 예약, 정부24 민원, 우체국 서비스까지 동시다발로 마비돼 일상 곳곳으로 불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 공항 신원확인 차질… “실물 신분증 반드시 지참”
한국공항공사는 27일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해 일부 정부 전산 시스템(모바일 신분증·정부24 등)에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모바일 신분증·정부24를 통한 신분 확인이 어려울 수 있다”고 공지했습니다.
이어 “공항 이용 시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실물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하거나 바이오패스를 이용해 달라”면서, “미성년자의 경우 실물 신분증 또는 필요한 서류를 사전 인쇄하거나 원본 파일을 저장해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다만 바이오패스를 처음 등록하는 경우에는 실물 신분증이 필요해, 해당 이용객은 반드시 실물을 지참해야 합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모바일 신분증에 의존하던 일부 승객들이 곤란을 겪는 모습이 잇따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30대 승객은 “은행도, 공항도 전부 모바일 신분증으로 해결해왔는데 갑자기 멈추니 당황스럽다”고 말했습니다.

■ 화장시설 예약 전면 중단
보건복지부는 장례식장·화장시설 예약 단일 창구인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이 멈추면서 전국 화장시설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온라인 예약이 전면 차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장례 절차를 앞둔 유족들의 불편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 예방접종증명서 출력 불가, 질병청 전산망 마비
질병관리청도 본청 홈페이지와 방역 통합정보시스템 등 주요 전산망이 불통 상태에 빠졌습니다.
예방접종 등록은 가능하지만 증명서 출력은 불가능합니다.
질병청은 제1급 감염병 발생 시 유선 신고 체제를 가동하는 임시 대응에 돌입했습니다.
■ 우체국·정부24·모바일 서비스 ‘올스톱’
행정안전부는 이번 화재로 정부 IT시스템 647개가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주민등록등본, 납세증명서 발급 등 정부24 서비스와 함께 국민신문고, 국가법령정보센터도 접속 불가 상태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우체국 택배가 막히자 “선물은 연휴 끝나야 받겠다”는 불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공직사회도 전산 결재 마비
정부 부처 내부 전자결재망인 ‘온나라시스템’도 먹통이 되면서 주말 근무에 나선 공무원들이 업무를 중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 중앙부처 관계자는 “전 부처가 동시에 결재를 못 하는 건 초유의 사태”라며 혼란을 전했습니다.
■ 복구 시점 불투명… ‘디지털 정부’ 취약성 드러나
소방당국은 화재가 무정전 전원장치(UPS) 리튬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체국 금융·우편 등 필수 생활 서비스부터 복구하겠다고 밝혔지만, 국정자원 원장은 “복구 시점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중앙집중형 전산 구조의 허술함을 드러내면서, 다중 백업과 분산 체계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