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률 감독 '루오무의 황혼', 초대 '부산 어워드' 대상…서기는 감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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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률 감독의 영화 '루오무의 황혼'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부산 어워드'의 대상작으로 선정되며 영화제의 새 역사를 썼다.
26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진행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는 올해 처음 신설된 경쟁 섹션 '부산 어워드'의 대상을 포함해 감독상, 심사위원 특별상, 배우상, 예술공헌상까지 모두 다섯 개 부문의 수상작이 가려졌다.
장률 감독은 한국계 중국인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거장으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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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장률 감독의 영화 '루오무의 황혼'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부산 어워드'의 대상작으로 선정되며 영화제의 새 역사를 썼다.
26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진행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는 올해 처음 신설된 경쟁 섹션 '부산 어워드'의 대상을 포함해 감독상, 심사위원 특별상, 배우상, 예술공헌상까지 모두 다섯 개 부문의 수상작이 가려졌다.
'루오무의 황혼'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장 나홍진 감독은 "논의가 치열했지만 결국 만장일치로 쉽게 결정된 작품이었다"며 "이런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장률 감독은 "2005년 뉴커런츠상 이후 20년 만에 다시 이 자리에 섰다"며 "부산영화제가 100주년을 맞는 날에도 여전히 함께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루오무의 황혼'은 3년 전 홀연 사라진 남자친구 '왕'에게 엽서 한 장을 받은 '바이'가, 그 엽서에 담긴 중국 남서부의 작은 마을 '루오무'에 도착해 곳곳에서 옛사랑의 흔적들을 발견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로 중국 배우 바이바이 허가 주연을 맡았다.

장률 감독은 한국계 중국인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거장으로 발돋움했다. 2005년 '망종'으로 뉴커런츠상을 받으며 아시아의 주목을 받았고, '경주', '군산:거위를 노래하다' 등의 작품으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졌다. 2016년에는 '춘몽'으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에 초청되기도 했으며, 올해 신설된 '부산 어워드'의 초대 대상을 받는 쾌거를 거뒀다.
감독상은 '소녀'의 서기가 받았다. 배우 출신인 서기는 첫 번째 연출작으로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기 감독은 "부모님과 저를 지지해 주는 남편에게 감사하다. 또한 허우샤오시엔 감독님의 지원이 없었으면 이 작품은 나오지 못했을 거다. 마음속에 상처를 입은 모든 소녀들이 용기 있게 세상 밖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배우상은 '지우러 가는 길'의 이지원과 '어리석은 자는 누구인가'의 하야시 유타가 받았다. 심사위원 특별상은 한창록 감독의 '충충충', 예술공헌상은 비간 감독의 '광야시대'에 참여한 리우창·투난 미술감독이 공동 수상했다.
'부산 어워드'는 BIFF가 30주년을 맞아 경쟁 영화제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처음으로 치러진 시상식이었다. 시행 첫해인 올해 14편이 아시아 영화들이 수상을 두고 경쟁했다. 수상자에게는 태국 영화 거장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이 디자인하고 SWNA가 협력 제작한 트로피가 수여됐다. 또 5000만 원(대상)부터 2000만 원(감독상), 1000만 원 등 부문별 상금도 주어졌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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