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故 전유성, 아름다울 것 없는 세상을 아름답게 생각하는 행복한 중년 신사” 뭉클(종합)

곽명동 기자 2025. 9. 2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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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세, 전유성./소셜미디어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가수 이문세가 지난 25일 세상을 떠난 ‘개그계의 대부’ 고(故) 전유성을 추모했다.

그는 27일 개인 계정에 “밴쿠버 공연을 앞두고 마음 아픈 이별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며칠 전 형님에게서 메시지가 왔어요. ‘보고 싶으니 올 수 있나?’ 짧은 글에 많은 얘기가 담겨 있었지요. 공연 마치고 한국에 들어가는 대로 찾아뵙겠다고 약속드렸는데, 형님 성격도 참 급하시지”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어제는 하루 종일 멍했습니다. 대중문화계의 아주 위대한 분. 제가 음악을 하고 방송할 수 있게 길을 열어주고, 지금까지도 저를 아끼며 챙겨주셨던 분. 영원히 갚아도 부족한 큰 사랑을 주셨던 전유성 형님”이라는 글과 함께 과거 함께했던 프로그램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이문세가 ‘올바른 사회’에 대해 질문하자, 전유성은 “괜찮은 사람들이 많아지는 사회가 올바른 사회다”라고 답했다.

이문세는 “주변에서 ‘전유성 씨는 어떤 사람인가요?’라고 물어보면 나는 이렇게 답한다”며 말을 이었다.

그는 “늘 재미있고 기발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 그러나 정작 카메라 앞에서는 말이 없어 ‘무대 뒤의 스타’라고 불리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늘 진지하게 이야기하면서도 주위 사람들을 배꼽 쥐게 만드는 사람. 한참 웃다가도 돌이켜보면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메시지를 담아 건네는 사람. 우리가 무심히 지나치는 사소한 것에 숨겨진 소중한 진리를 일깨워주는 사람”이라고 회상했다.

이문세는 “별로 아름다울 것 없는 이 세상을 투명한 눈으로 아름답게 바라보던 행복한 중년 신사”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전유성은 폐기흉 증세가 악화해 지난 25일 오후 9시 5분께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과거 폐렴을 앓았으며, 코로나19 후유증으로도 고생해왔다.

고인의 장례는 오는 28일까지 희극인장으로 치러진다. 영결식은 28일 오전 6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되며, 오전 7시 30분께 고인이 생전 활발히 활동했던 KBS 일대에서 노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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