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 다리가 1개”…인천소래포구, ‘바가지 오명’ 씻고 착한 축제 성공할까

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gistar@mk.co.kr) 2025. 9. 2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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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가을철 대표 행사로 꼽히는 소래포구축제가 26일 개막했다.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소래포구에 덧씌워진 '바가지·바꿔치기 오명'을 제대로 씻을 기회로 여겨진다.

인천시 남동구는 축제를 앞두고 지난 15일부터 25일까지 소래포구 일대 음식점 160곳을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벌였다.

한편, 소래포구축제는 지난 2001년 '소래포구 새우맛깔 축제'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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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 논란을 일으켰던 소래포구 대게와 꽃게 [사진출처=유튜브, 온라인커뮤니티/ 편집]
인천지역 가을철 대표 행사로 꼽히는 소래포구축제가 26일 개막했다.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소래포구에 덧씌워진 ‘바가지·바꿔치기 오명’을 제대로 씻을 기회로 여겨진다.

아울러 축제 성공 못지않게 향후에도 꾸준한 자정활동을 펼쳐야 뿌리박힌 불신을 없앨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지방자치단체도 이를 위해 축제 성공과 이미지 개선에 공들이고 있다.

인천시 남동구는 축제를 앞두고 지난 15일부터 25일까지 소래포구 일대 음식점 160곳을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벌였다.

식품위생과 관계자와 소비자 식품위생감시원 등 5개 반, 11명으로 점검팀을 꾸려 바가지요금과 이용자 불편 사항 등을 확인했다.

점검팀은 식품 위생 취급 기준, 영업자 준수 사항, 개인위생 관리 준수 여부 등을 점검했다. 소비자들이 소래포구에서 안심하고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소래포구 일대에서 관계 기관과 합동으로 원산지 표시 단속도 벌였다.

어시장의 저울(계량기)을 점검해 수산물의 무게가 실제와 다르게 표시되는지도 점검했다.

구는 소래포구 축제장의 모든 먹거리의 가격·중량·사진도 축제 공식 블로그와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지역 단체들은 축제장에서 부스와 푸드트럭을 운영하면서 1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먹거리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지역 특화 대표 메뉴 새우찜(300g), 해물 부침(400g), 전어구이(300g)가 각각 1만원이다.

남동구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축제를 앞두고 방문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바가지요금, 수산물 원산지 허위 표시, 불공정 상거래 행위를 막기 위해 사전 조치를 하고 있다”며 “누구나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착한 축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26일 개막한 소래포구축제 현장 모습 [사진출처=연합뉴스]
한편, 소래포구축제는 지난 2001년 ‘소래포구 새우맛깔 축제’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지난해에는 관광객 총 50만명(추산치)이 방문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다만, 소래포구 어시장은 바가지 온상처럼 여겨졌다. 지난 2023년부터 일부 업소의 바가지 요금, 바꿔치기, 과도한 호객행위 등이 유튜브와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계속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심각성을 인지한 상인들은 호객 행위와 바가지 척결을 외쳤다. “바가지를 다시는 안 씌우겠습니다”며 엎드려 큰절을 올리고 사죄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바가지·바꿔치기·불친절 논란이 계속 터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달라지지 않은 소래포구 꽃게 구입 후기’라는 글이 게재돼 소비자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당시 글쓴이는 “경기 용인에서 소래포구로 갔다가 암게 2㎏을 6만원에 구입했다”며 사진을 올렸다.

사진을 보면 꽃게 다리는 10개가 아니라 2∼5개씩 부족했다. 다리가 1개만 있는 꽃게도 있다.

그는 “이 꽃게를 판매하던 상인은 ‘요즘 소래포구에서 다리 없는 꽃게 때문에 난리 났는데 우리와는 상관없다’고 했다”며 “뉴스에 나온 것이 소래포구에서 구입했다는 증거도 없는데 억울하다고 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상인 대표들이 큰절하면서 달라지겠다고 사죄한 것을 믿은 내가 호구”라며 “암꽃게는 알도 꽉 차있다고 그랬는데 삶으니...”라고 덧붙였다.

지난해에는 대게 2마리에 37만원을 달라는 유튜브 영상도 퍼지며 소비자들의 분노를 키웠다.

비난이 쏟아지자 상인회는 무료 회 제공 행사를 개최하며 이미지 개선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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