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 전 사라진 전설의 女 파일럿… “기록 다 공개해” 트럼프도 지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8년 전 세계 일주 비행 중 실종된 비행사 어밀리아 에어하트(1897~1937)와 관련된 모든 정부 기록을 공개하라고 명령했다. 에어하트는 1928년 여성 최초로 대서양 횡단에 성공했던 전설의 조종사다.
트럼프는 26일(현지 시각)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약 90년 전에 발생한 그녀의 실종은 수백만 명의 관심을 끌어왔다”며 “나는 내 행정부에 에어하트의 마지막 비행 그리고 그녀와 관련된 모든 정부 기록을 기밀 해제하고 공개하도록 지시한다”고 썼다.
이어 에어하트에 대해 “항공계 선구자였으며 대서양 횡단 단독 비행에 성공한 최초의 여성이자 다른 많은 항공 분야의 최초를 달성했다”며 “세계 일주 비행을 한 첫 여성이 되려던 과정에서 사라졌다. 예고 없이 갑자기 사라지기 전 그녀는 세계 일주 비행을 4분의 3가량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캔자스주(州) 출신의 에어하트는 1932년 여성 최초이자 최단 시간 횡단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대서양 단독 비행에 성공한 전설적인 조종사다. 그에게는 ‘하늘의 퍼스트레이디’란 별명이 붙었고 당시 태어난 여자아이에게 ‘어밀리아’라는 이름을 붙이는 게 유행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에어하트는 세계 일주 비행을 목표로 꾸준한 모험을 이어갔는데, 마흔 살이던 1937년 7월 2일 항법사 프레드 누넌과 함께 적도 주변 항로를 따라 날다 실종됐다. 뉴기니를 떠나 다음 목적지인 하울랜드 섬을 향해 가고 있었으며 마지막 교신에서는 “연료가 떨어져 가는데 육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이후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지시 아래 16일간의 대대적인 수색 작업이 펼쳐졌으나 기체 파편 하나조차 발견되지 않았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온갖 추측이 쏟아지기도 했다. 2017년 제작된 한 다큐멘터리에서는 에어하트와 누넌이 마셜제도에 추락한 뒤 사이판섬에 인질로 붙잡혔다가 사망했다는 가설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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