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현혹하는 'AI 가짜의사'…"깜빡 속을 뻔"
[앵커]
최근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해,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운 가상 콘텐츠들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이런 점을 악용해서 의사 등 전문가를 사칭한 가상인물을 등장시키는 광고들이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디지털 취약계층인 어르신들이 가장 우려됩니다.
박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딱 일주일 만에 7㎏ 이상 안 빠지면 전 재산 드립니다. 지방배출을 넘어서 식욕억제와 체질개선까지…"
라디오에 출연한 전문가가 자연스럽게 대담을 이어나갑니다.
<현장음> "일반 영양제는 그런 기능이 전혀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환자분들한테 꼭 추천…"
의사나 전문가처럼 보이는 대담 속 인물은 모두 인공지능으로 만든 가짜입니다.
대부분 건강기능식품을 허위·과장 광고하는 영상인데, 특히 고령층이 자주 사용하는 플랫폼에 주로 등장합니다.
건강에 관심이 많지만, 동시에 인공지능에 낯선 어르신들의 경우 이런 유형의 광고에 더 취약할 수 밖에 없는데요.
제가 직접 영상을 보여드리고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김창모·박복기 / 서울 양천구·서울 강동구> "독소제거 이런 얘기 쭉 하니까 전문의고 박사로 보이지. (인공지능으로 만든 가짜에요.) 완전히 속았네. 우리 나이 먹은 사람들은 다 속아요. 실제 같아."
<홍현옥·이상희 / 경기도 양주시·서울 구로구)> "(분간이)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저도 의심이 많은 사람인데, 비문증 같은거 저희 나이대 많거든요. 그러니 혹하게 되는거죠."
유관기관들도 의사를 사칭하거나 제품 설명자의 전문 자격을 오인하게 하는 불법 광고 등에 대해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성근 / 대한의사협회 이사> "저희가 캠페인 형식으로 이런 거짓 정보에 속지 않으시도록 안내를 하고 있고요."
인공지능을 이용해 감쪽같이 만든 과장·허위 광고에 어르신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준혁입니다.
[영상취재 이대형]
[영상편집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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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혁(bakto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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