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현대차 투자 받은 이 회사…내년 800억 '잭팟' 노린다 [원종환의 中企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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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시디언이 열화상 카메라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겁니다."
창 대표는 "우리 센서를 시험해 본 글로벌 드론 회사들이 제품의 대량 구매를 요청하고 있다"며 "특히 2027년에 이르러 '미국 연방 자동차 안전 기준'이 강화해 자동차에 열화상 카메라를 부착해야 하는 수요가 늘면 시장이 급속도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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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화상 카메라 시장 도전장
"제조 혁신으로 '게임 체인저' 될 것"

“옵시디언이 열화상 카메라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겁니다.”
지난 26일 만난 텔리스 창 옵시디언 공동대표는 “작은 실리콘 기판에 CMOS 센서 리드아웃 회로(센서의 전기 신호를 읽어내는 회로)와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을 함께 만드는 기존의 제조 방식은 경쟁력을 잃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사는 퀄컴에서 차세대 반사형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던 팀이 2017년 분사해 만들어진 미국 스타트업이다. 창 대표는 “혁신적인 기법을 통해 지금보다 100배 많은 물량을 10분의 1 수준의 낮은 가격으로 생산하며 입지를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열화상 카메라 CAPA 100만개로 늘릴 것"
2018년 현대차가 투자한 스타트업으로 알려진 옵시디언은 디스플레이용 유리 기판을 활용해 열화상 카메라를 제조하고 있다. 센서와 MEMS가 하나의 실리콘 웨이퍼에 모여 있는 기존 제품과 달리 각 부품이 따로 분리돼 있다. 이 방식은 발열로 인한 카메라 센서의 성능 저하를 막는 게 장점이다.
창 대표는 “센서 리드아웃 회로와 MEMS를 유리 기판에서 조합하면 돼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며 “퀄컴 시절부터 쌓아 온 기술력을 후발 주자가 단숨에 따라잡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회사는 관련 특허 약 40개를 한국과 일본, 미국 등에서 보유하고 있다.

제품 생산을 위해 필요한 유리 기판은 대만의 이노룩스와 일본 JDI가 공급하고 있다. 옵시디언은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공장에서 패키징을 통해 제품을 완성하는 후공정을 맡는다. 창 대표는 “올해까지 미국 공장에 자동화 공장을 도입해 연간 1만개에 그치는 생산능력(CAPA)을 100만개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발(發) 관세 부담에 대해선 “현재 미국에 대형 유리 기판을 만들 수 있는 기업이 없다 보니 당장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론, 자율주행 시장 정조준
향후 드론과 자율주행 시장을 공략해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게 창 대표의 구상이다. 창 대표는 “우리 센서를 시험해 본 글로벌 드론 회사들이 제품의 대량 구매를 요청하고 있다”며 “특히 2027년에 이르러 ‘미국 연방 자동차 안전 기준’이 강화해 자동차에 열화상 카메라를 부착해야 하는 수요가 늘면 시장이 급속도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저화질 VGA(640×480)급 해상도인 기존 제품의 성능도 한층 개선한 제품도 내놓는다. 내년에 SXGA(1280×1024)급 열화상 카메라를 시연하는 게 한 예다. 창 대표는 “기존의 센서 소재보다 열 저항성이 큰 신소재를 자체 개발해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다음 달 우리 제품을 쓴 열화상 카메라가 출시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 회사는 올해 약 68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창 대표는 “예정된 흐름대로 하반기 경영이 이뤄지면 내년 약 800억원의 매출을 낼 것”이라며 “내년에 흑자전환하며 사세를 키우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이솔 기자 soul54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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