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기준이 뭔가?' 33홈런 위즈덤마저 교체하려는 KIA, 삼성 디아즈 같은 타자 원하는 듯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IA는 올 시즌을 앞두고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버리고 패트릭 위즈덤을 택했다.
위즈덤은 허리 부상으로 114경기밖에 뛰지 못했는데도 홈런 33개를 때렸다.
위즈덤의 홈런은 충분했지만, 포지션과 성적 모두에서 '딱 맞는 퍼즐 조각'은 아니었던 셈이다.
홈런이 아쉬우면 소크라테스를 버리고, 타율이 아쉬우면 위즈덤도 버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숫자로 증명됐다. 위즈덤은 허리 부상으로 114경기밖에 뛰지 못했는데도 홈런 33개를 때렸다. 이범호 감독이 바랐던 '30홈런'은 이미 넘어섰다. 그럼에도 재계약은 부정적이다. 이유는 똑같이 단순하다. "타율이 낮다."
여기서 모순이 드러난다. 홈런이 부족해도 안 되고, 홈런만 쳐도 안 된다. 그렇다면 KIA가 원하는 타자는 누구인가. 매년 KBO 시장에서 3할 타율에 30홈런, 외야 수비까지 가능한 '완전체'가 나타나기를 기대하는 건 현실이 아니라 환상에 가깝다. 혹시 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 같은 타자를 원하는 것은 아닌가? 하지만 그런 타자를 찾기는 쉽지 않다.
팀 사정도 위즈덤을 밀어낸다. 외야 자원이 부족해진 상황에서, KIA는 내야 멀티 자원보다 외야 외국인 타자가 더 절실하다. 위즈덤의 홈런은 충분했지만, 포지션과 성적 모두에서 '딱 맞는 퍼즐 조각'은 아니었던 셈이다.
그러나 분명한 건 하나다. KIA는 스스로 정한 잣대에 갇혀 있다. 홈런이 아쉬우면 소크라테스를 버리고, 타율이 아쉬우면 위즈덤도 버린다. 이 과정에서 팀은 안정감을 잃고, 팬들은 '대체 뭘 원하는 거냐'는 의문만 키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Copyright © 마니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