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법 폭동 배후 수사, 전광훈 목사 일가로 확대

윤태인 2025. 9. 27.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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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부지법 폭동 사태의 배후를 수사하는 경찰이 전광훈 목사에 이어 전 목사의 가족으로까지 수사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전 목사에 대한 소환 조사도 멀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서부지방법원은 당시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뒤 지지자들에게 습격당했습니다.

1·19 혁명이다. 1·19 혁명이야. 나와봐. 점거해! 점거해!

이후 경찰은 폭동을 부추긴 혐의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금고 외에 추가 특이사항 있었나요?

그런데 전 목사 강제수사 50일쯤 만에 전 목사의 딸 전한나 씨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이 이뤄졌습니다.

전한나 씨가 대표인 업체 사무실 등이 대상이었는데, 압수수색 영장에는 특수건조물침입 교사와 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혐의가 적시됐습니다.

전 목사를 서부지법 폭동의 배후로 지목한 경찰이 딸도 여기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는 걸로 보입니다.

전 목사의 딸은 그동안 윤석열 전 대통령 옹호 집회 등에서 가입 권유가 이뤄진 알뜰폰 통신사의 대주주였고, 계엄을 옹호하는 극우 성향 매체의 발행인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사업체를 통해 아버지의 활동을 금전적으로 지원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는데, 일단 경찰은 전 목사 일가 관련 업체들에 대한 수사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전 목사 일가 회사 운영 방식 등은 조사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경찰은 집회 운영을 위한 지시 전달 과정에 전 씨의 딸도 관여한 정황을 일부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전 목사가 측근에게 내리는 지시가 광화문 등 집회 참가자들에게도 전해지게끔 명령 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국민저항권을 발동해야 한다는 등의 주장이 시위대를 부추기는 지령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전 목사가 알고 있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목사 (지난 1월 18일) : 만약에 거기서 (국민저항권을) 거스르면, 반역죄를 한 놈들은 반드시 감방 갈 준비를 하고 있으라고.]

전 목사 측은 무리한 압수수색이고, 억지로 사건을 만들어내는 수사는 정의가 아니라며 경찰을 비난했습니다.

경찰이 보수 유튜버에 이어 전 목사 일가로도 수사를 확대하는 가운데, 전 목사에 대한 소환도 멀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디자인 : 임샛별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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