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수배 첫 여성 테러리스트’ 미국 흑인 활동가 쿠바서 사망

박석호 2025. 9. 27. 03: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과격 흑인 권익옹호 단체에서 활동하던 중 경찰관을 살해하고 쿠바로 도피한 무장 운동가가 아바나에서 사망했다고 쿠바 정부가 현지시각 26일 밝혔습니다.

바이런은 이후 쿠바에서 집필해 초판 출간한 저서('아사타:자서전')에서 "나는 누구에게도 총을 쏘지 않았다"고 항변하면서 "우리의 자유를 위해 싸우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며, 승리하는 것도 우리의 의무"라고 적어 미국 내 흑인 인권 활동가에게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과격 흑인 권익옹호 단체에서 활동하던 중 경찰관을 살해하고 쿠바로 도피한 무장 운동가가 아바나에서 사망했다고 쿠바 정부가 현지시각 26일 밝혔습니다.

쿠바 외교부는 이날 "2025년 9월 25일 미국 시민 조앤 데버라 바이런, '아사타 샤커'가 건강 문제와 고령(78세)으로 인해 쿠바의 아바나에서 숨졌다"는 내용의 한 줄짜리 짧은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아사타 샤커'라는 활동명으로 유명한 바이런은 미국 흑인 단체인 블랙팬서 당(Black Panther Party·흑표당)과 흑인해방군(Black Liberation Army) 등을 거치며 과격한 흑인 해방 운동을 펼쳤습니다.

바이런은 특히 동료 2명과 함께 1973년 5월 미국 뉴저지에서 고속도로 교통 단속 중이던 경찰관과 총격전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베르너 퍼스터 경관을 살해한 죄 등으로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바이런은 그러나 면회객으로 위장해 교도소를 습격하고 교도관을 인질로 잡은 흑인해방군 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1979년 11월 탈옥한 뒤 5년 뒤인 1984년 쿠바 아바나에서 건재함을 드러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당시 쿠바 지도자였던 피델 카스트로는 바이런에게 정치적 망명을 허용했습니다.

바이런은 이후 쿠바에서 집필해 초판 출간한 저서('아사타:자서전')에서 "나는 누구에게도 총을 쏘지 않았다"고 항변하면서 "우리의 자유를 위해 싸우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며, 승리하는 것도 우리의 의무"라고 적어 미국 내 흑인 인권 활동가에게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미 FBI는 그러나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인 2013년에 바이런을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테러리스트 수배자 명단에 올리면서 "그는 잔인한 수법으로 경찰을 살해한 탈옥범"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바이런에게 걸린 현상금은 200만 달러(28억원 상당)였습니다.

미 CNN방송은 "쿠바 거주 기간 동안 바이런은 책을 쓰고 다큐멘터리에 출연했으며, 자신의 송환을 강요하는 미국 정부 노력을 조롱했다"며, 그를 수배하기로 한 FBI 결정 배경을 소개했습니다.

바이런은 미국 힙합 음악계 아이콘으로 꼽히는 투팍(1971∼1996)의 대모(godmother)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