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PL 심판, 위르겐 클롭과 언쟁한 썰 풀었다… “패배를 내 탓하길래 그냥 꺼져버리라고 했다”

김호진 기자 2025. 9. 27.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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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심판 마크 클라튼버그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시절 위르겐 클롭 감독과 격렬한 언쟁을 벌였던 일화를 털어놨다.

클라튼버그는 "클롭은 내게 불만을 자주 드러냈다. 하지만 경기 결과를 심판 탓으로 돌리는 건 옳지 않다"고 말하며 솔직한 감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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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호진]


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심판 마크 클라튼버그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시절 위르겐 클롭 감독과 격렬한 언쟁을 벌였던 일화를 털어놨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26일(한국시간) 크라튼버그 전 심판의 발언을 인용해, 그와 클롭 감독 사이에서 벌어진 언쟁을 전했다. 사건은 2014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도르트문트의 경기 직후였다.


레알이 3-0 완승을 거둔 뒤 수비수 마르셀루가 클라튼버그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했고, 그는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문제는 패배의 충격 속에 터널을 지나던 클롭 감독이 이 장면을 목격하면서 시작됐다.


클롭은 당시 상황을 보고 불만을 터뜨리며 “이런 태도 때문에 우리가 3-0으로 진 거다”라고 말했다. 즉, 심판이 선수와 사진을 찍는 행동이 공정성을 해쳤고, 그것이 팀 패배로 이어졌다는 식으로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이에 클라튼버그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클롭이 그렇게 말하자 나는 ‘네가 진 건 네 팀 실력 때문이지 내 잘못이 아니다. 3-0으로 진 걸 감사히 여겨라. 그러니 꺼져(f*** off)’라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솔직히 경기 직후 마르셀루가 사진을 요청한 건 분명 잘못된 타이밍이었다. 그러나 클롭이 패배의 책임을 온전히 내게 돌리려는 건 용납할 수 없었다”며 당시 불쾌했던 심정을 털어놨다.


이후 클롭이 리버풀 감독으로 부임한 뒤에도 두 사람의 악연은 이어졌다. 클라튼버그는 “클롭은 내게 불만을 자주 드러냈다. 하지만 경기 결과를 심판 탓으로 돌리는 건 옳지 않다”고 말하며 솔직한 감정을 드러냈다.


김호진 기자 hojink6668@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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