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독주하던 폰세, ‘무패 다승왕’ 불발… 홈런-타점 신기록 디아즈가 뒤집기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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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투수 부문 기록을 갈아치우며 2025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트로피에 이름을 다 새긴 줄 알았던 폰세(31·한화·사진 위쪽)에게 시즌 막판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났다.
전날까지 146타점으로 2015년 박병호(당시 넥센·현 삼성)와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을 함께 갖고 있던 디아즈는 5회말 2루타로 3루 주자 구자욱을 불러들이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 홈런으로 시즌 49번째 아치를 그린 디아즈는 외국인 타자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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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즈는 장타율 등 타격 3관왕 유력
시즌 막판 불붙은 MVP 경쟁 치열


디아즈는 25일 대구 키움전에서 8회말 3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점을 쓸어 담아 역사상 처음으로 150타점 고지를 밟았다. 전날까지 146타점으로 2015년 박병호(당시 넥센·현 삼성)와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을 함께 갖고 있던 디아즈는 5회말 2루타로 3루 주자 구자욱을 불러들이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1사 주자 1, 3루 상황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며 3타점을 더했다.
이 홈런으로 시즌 49번째 아치를 그린 디아즈는 외국인 타자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15년 삼성의 외국인 선수였던 나바로(48홈런)가 보유하고 있었다.
디아즈는 정규시즌 4경기를 남겨둔 25일 기준 홈런(49홈런), 타점(150타점), 장타율(0.636)에서 모두 2위를 넉넉히 앞서 타자 삼관왕이 확정적이다. 여기에 안타(3위·165개), 득점(5위·91득점)도 ‘톱5’ 안에 든다.
디아즈의 ‘막판 스퍼트’는 타이밍도 완벽했다. 시즌 내내 최고의 투수로 군림했던 폰세의 기세가 한풀 꺾인 유일한 시기였기 때문이다. 폰세는 개막 후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이 1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그런데 직전 등판이었던 20일 수원 KT전에서 1회부터 안현민(23)에게 3점 홈런을 내주는 등 5이닝 4실점에 그쳤고, 팀이 2-4로 패하면서 시즌 첫 패전 투수가 됐다. 그러면서 프로야구 최초 ‘무패 다승왕’ 도전도 끝나게 됐다.
그렇다고 올 시즌 폰세의 활약에 의문을 제기할 수는 없다. 폰세는 이날 현재 다승(17승), 평균자책점(1.85), 탈삼진(242개), 승률(0.944) 등 투수 4개 부문에서 모두 1위다.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은 2위와 격차가 뚜렷해 타이틀 획득이 확정적이다. 탈삼진만 2위 SSG 앤더슨(240개)에게 2개 차로 쫓기고 있어 마지막 등판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폰세는 이미 16연승 때부터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을 썼고, 3일 NC전에서는 2021년 미란다(36·당시 두산)가 세웠던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225개)도 넘어섰다.
폰세에게는 28일 대전 LG전 등판이 중요하다. 폰세가 이날 탈삼진 타이틀까지 지켜내면 1996년 구대성(56·당시 한화), 2011년 윤석민(39·당시 KIA)에 이어 역대 세 번째 투수 4관왕에 오르게 된다. 아직 LG전 승리가 없는 폰세는 이날 승리 투수가 돼야 전 구단 상대 승리도 달성한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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