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대항해시대의 동남아시아 外

2025. 9. 27.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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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해시대의 동남아시아(앤서니 리드 지음, 박소현 옮김, 글항아리)=흔히 파편적으로만 접하게 되는 동남아시아의 역사를 한 데 꿴 역작. 20년 넘게 이를 연구해온 지은이는 언어적 기원, 숲과 물이 많은 물리적 환경, 지역 내 교역을 동남아시아의 공통점으로 꼽는다. 특히 15~17세기 ‘교역의 시대’는 교역을 통한 연결이 절정에 달했다는 것.
나치 마인드(로런스 리스 지음, 조행복 옮김, 책과함께)=음모론 퍼뜨리기, ‘그들’과 ‘우리’를 구분하기, 두려움 키우기…. 이 책이 열거하는 나치의 전략들은 지금 시대에도 낯설지 않다. 나치가 어떻게 사회를 잠식하고 민주주의를 무너뜨렸는지, 어떻게 평범한 사람들이 집단 학살에 가담했는지 등을 12가지 전략에 초점 맞춰 상세히 드러낸다.
사랑하는 당신에게(강상현 지음, 요세미티)=언론학자이자 가르치는 사람으로 인생 1막을 마치고 걷는 사람, 기도하는 사람, 글 쓰는 사람으로 인생 2막을 살고 있는 지은이의 시산문집. 10년 전 불의의 사고로 아내를 잃고, 그 자신도 중증 암환자가 되어 상실과 아픔을 겪으며 돌아보는 사랑과 희로애락, 삶과 신앙의 여정에 대한 사유를 담았다.
시경 속 식물(한위성 지음, 남곡소련 그림, 강초아 옮김, 도서출판 선)=사서삼경 중 『시경』 속 식물을 매개로 시의 맥락과 생태적 의미, 문화적 배경을 풀어 설명했다. 식물학적 지식과 고전 해석, 저자의 자연 체험이 어우러져 시와 자연의 교감을 새롭게 조명한다. 같은 출판사의 『시경 속 동물』(장샤오스 지음, 2021)과 짝을 이루는 책.
운명을 바꾸는 초압축 경제 공부(한애란 지음, 어웨이크)=예적금·보험·대출·카드부터 금리와 환율, 주식과 채권, 부동산과 가상자산, 글로벌 산업 트렌드까지 아우르는 실물경제 입문서. 20여년 경력의 경제 분야 언론인인 저자는 자신의 실패 경험과 더불어 재테크에 성공하려면 돈의 흐름을 읽고 판단하는 ‘경제 문해력’이 있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사랑으로 읽는 세계사(에드워드 브룩 히칭 지음, 신솔잎 옮김, 현대지성)=부제 ‘하트♥의 기원부터 우주로 띄운 러브 레터까지 1만 년 역사에 새겨진 기묘한 사랑의 흔적들’. 회화나 조각 같은 미술품과 고서까지 아울러 50점의 유물을 통해 인류 역사의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조명했다. 이를 보여주는 컬러 도판 300여 장을 함께 실었다.
진실은 여전히 저널리즘의 원칙인가(정은령 지음, 컬처룩)=탈진실의 시대, 언론이 추구할 진실은 무엇일까. 생성형AI까지 등장한 시대에 지은이는 언론이 어느 때보다 사실 추구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언론이 다루는 ‘사실’과 ‘진실’에 대한 역사적, 이론적 조명으로 시작해 팩트체크 저널리즘의 등장과 변화를 살폈다.
롤랑 바르트가 쓴 롤랑 바르트(롤랑 바르트 지음, 류재화 옮김, 21세기북스)=문학비평가이자 기호학자 롤랑 바르트(1915~1980)가 독특하고 독창적인 방식으로 쓴 자전적 에세이. 마치 남을 관찰하는 것처럼 자신을 ‘R.B.(롤랑 바르트)’나 ‘그’라는 3인칭으로 지칭하고, 일관되고 선형적인 서술 대신 짧은 단편들로 조각조각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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