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정부 전산서비스 마비… 위기상황대응본부 가동
고건 2025. 9. 27. 00:03
정부24·모바일신분증 ‘먹통’
행안부, ‘위기상황대응본부’ 가동

정부 전산시스템이 있는 대전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배터리 화재가 발생해 정부 전산서비스가 대규모로 마비됐다.
26일 행정안전부와 소방청 등에 따르면 오후 8시 20분께 대전 유성구 화암동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5층에서 리튬배터리 화재가 발생했다는 119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에 소방관 101명과 소방차 31대 등을 투입해 불을 끄고 있으나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현장에서 연기가 많이 나고 있고, 전산시스템 훼손 등을 우려해 화재 진압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날 불로 내부에 있던 1명이 얼굴과 팔에 1도 화상을 입었다. 약 100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행안부는 이날 국정자원 화재로 대전 본원에 입주한 정부 서비스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로 영향을 받은 정부 서비스는 모바일 신분증과 국민신문고 등 1등급 12개, 2등급 58개 시스템으로 파악됐다.

행안부와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 홈페이지와 정부 온라인 민원서비스 정부 24가 장애를 보이고 있다.
소방청은 “전국 119신고, 접수 및 출동시스템은 정상 운영 중이나 영상신고 시스템, 구급스마트시스템 등 일부 기능 장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날 김민석 국무총리는 화재와 관련해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서달라”고 긴급 지시했고, 행안부가 ‘위기상황대응본부’를 가동했다.
/고건 기자 gogosi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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