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에도 100% 관세…‘최혜국 대우’ 어찌되나

이재희 2025. 9. 2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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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당장 다음 달부터 수입 의약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도 발표했죠.

반도체 관세 발표도 예고돼 있는데, 한미가 구두로 합의한 '최혜국 대우'가 보장되지 않으면 우리 기업들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에 공장을 짓는 경우를 빼고, 모든 브랜드·특허 의약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SNS 글에 국내 제약 업계는 불확실성에 빠졌습니다.

당장 다음 달 1일부터 미국으로 수출하는 약값은 두 배가 됩니다.

우리 의약품 수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

지난해 대미 수출액 39억 8천만 달러, 약 5조 원 규모로 성장세였는데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이현우/한국제약바이오협회 산업혁신본부장 : "미국 시장에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들도 시기 조정 등에 영향이 있을 수 있고요. 파트너사를 통해서 유통 중인 기업들도 장기 계약 조건 변경 요청 등이…."]

업계는 미국 내 생산시설을 확보하는 한편 구체적인 관세 품목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관건은 한미가 구두 합의한 '최혜국 대우'입니다.

앞서 유럽·일본이 의약품 관세를 최대 15%로 공식 문서화한 만큼, 우리도 같은 수준을 적용받아야 하는 상황.

하지만 관세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최혜국 대우'도 미지숩니다.

아직 전체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반도체 역시 자동차 25%보다 높은 관세가 예고돼 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지난달 : "우리는 반도체에 약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입니다."]

미 정부가 반도체의 미국 내 생산과 수입 비중을 1대 1로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함께 발표된 대형 트럭과 가구류 관세 영향은 제한적일 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영상편집:권혜미/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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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기자 (lee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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