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산 관리 기관에 불... 신문고·모바일 신분증 먹통 됐다

26일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불이 나 모바일 신분증 발급 등 정부 온라인 서비스가 일부 마비됐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IT(정보·통신) 시스템을 관리·운영하는 기관이다.
2023년 11월 네트워크 장비 이상으로 정부·지자체 전산망이 마비된지 2년만에 또 다시 전산망 마비 사태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15분쯤 대전 유성구에 있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본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5층 전산실에서 전기 설비 작업을 하던 중 리튬 배터리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소방당국은 무정전·전원 장치(UPS)실에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
관리원은 이날 오후 7시30분쯤부터 정부24 사이트 정기 점검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정기 점검을 하던 중 갑자기 불이 났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오후 9시20분 기준 관리원이 운영하는 모바일 신분증, 국민신문고 등 70개 정부·지자체 온라인 서비스가 차질을 빚고 있다고 행안부는 밝혔다.
모바일 신분증, 국민신문고 등 사이트는 접속이 끊겼다. 행안부와 소방청 등 정부 부처 홈페이지도 먹통이 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근무하던 직원은 전부 대피했으나 1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했다.
관리원에서는 2023년에도 네트워크 장비에 이상이 생겨 행정망 마비 사태가 발생했다. 당시 정부24 등 대국민 서비스 뿐 아니라 공무원 내부 업무망까지 마비됐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31대와 소방대원 90여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데이터 장비가 손상되는 것을 최소화 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소화기 등을 이용해 불을 잡고 있다”고 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화재가 전기 설비 작업 때문인지, 사이트 점검 때문인지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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