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만한 종양이 뒷목에... 16년 간 연고만 바르고 버틴 러 남성

서희원 2025. 9. 2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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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한 60대 남성이 목 뒤에 자라난 엄청난 크기의 종양을 16년 만에 제거했다.

수술을 집도한 이고르 포피린 키로프 임상병원 제1외과 과장은 "3리터 병만 한 크기의 이 종양은 외과 역사상 목 뒤에서 제거한 가장 큰 지방 조직이었다"면서 "지방종이 자라고 있다면 연고나 민간요법은 효과가 없다. 효과적인 치료법은 외과적 수술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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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키로프 주립 임상병원

러시아의 한 60대 남성이 목 뒤에 자라난 엄청난 크기의 종양을 16년 만에 제거했다.

지난 22일 이즈베스티아 등 러시아 매체에 따르면 키로프 주립 임상병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16년간 방치한 거대 지방종을 제거한 환자의 사례를 소개했다.

병원에 따르면 16년 전부터 이 환자의 목 뒤에 작은 종양이 자라나기 시작했다. 그는 연고를 바르는 등 민간요법만 시도하다 병원을 찾지 않았다. 하지만 종양이 점차 커져 똑바로 누워 잘 수 없게 되자 결국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남성의 목 뒤에 있는 종양은 지방종(지방 세포로 구성된 양성 종양)으로 확인됐다. 통증이 없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이를 방치하지만 종양이 자라면서 신경이나 혈관을 압박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남성의 종양은 결국 수술을 통해 제거됐다. 지방종이 주요 신경과 혈관 주변에 진행돼 정밀한 기술이 요구됐지만 다행히 주변 조직을 침범하지 않아 무사히 제거할 수 있었다고 한다.

수술을 집도한 이고르 포피린 키로프 임상병원 제1외과 과장은 “3리터 병만 한 크기의 이 종양은 외과 역사상 목 뒤에서 제거한 가장 큰 지방 조직이었다”면서 “지방종이 자라고 있다면 연고나 민간요법은 효과가 없다. 효과적인 치료법은 외과적 수술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방종이 생기는 원인으로는 지방 대사 이상이나 유전적 요인, 피지선 막힘 등이 꼽히지만 아직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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