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살 피한 노시환의 천재플레이’...1위 경쟁 끝까지 모른다

한화는 선발투수로 류현진을, LG는 에이스 치리노스를 내세워 승리를 노렸습니다. 경기는 예상대로 5회까지 양팀 모두 점수를 내지 못하며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6회초 LG 오스틴은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류현진의 낮게 떨어지는 시속 129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습니다. 이틀 연속 홈런을 친 오스틴은 올 시즌 홈런 30개를 채웠습니다.
6회까지 치리노스의 구위에 눌렸던 한화는 7회말 드디어 찬스를 잡았습니다.
선두타자 노시환이 안타로 출루했고, 채은성까지 안타를 친 뒤 LG 내야수들이 2루를 비운 사이 2루까지 진출해 1사 2, 3루를 만들었습니다. 이어 나온 하주석이 스퀴즈 번트를 했지만 타구는 빠르게 투수 앞으로 나가며 3루주자 노시환은 홈에서 아웃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때 노시환의 천재적인 플레이가 돋보였습니다. 주춤거리며 주루를 포기한 듯 한 플레이를 하다 2루 주자가 3루에 도착하자 빠르게 홈으로 내달렸습니다. 당황한 포수 박동원이 글러브에서 볼을 빼 손에 쥔 채 빈 글러브로 태그를 하는 사이 홈플레이트를 밟았습니다. 심판은 아웃을 선언했지만 비디오판정 결과는 세이프였습니다.
기세가 살아난 한화 선수들은 심우준의 스퀴즈 번트 성공에 이어 대타로 나온 이도윤, 손아섭까지 연속 안타를 터트리며 3점을 더해 순식간에 4대1로 역전했습니다.
한화는 8회 한승혁, 9회 김서현을 내세워 경기를 매조지었습니다.
LG의 작은 실수의 틈을 놓치지 않은 채은성의 주루와 노시환의 번득이는 플레이가 승리로 이어졌습니다.
한화의 1차전 역전승으로 1위 LG와의 경기차는 2게임 반차로 줄었습니다. 한화가 남은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면 경기차는 반게임 차로 줄어 듭니다.
이후 한화는 롯데, SSG, KT와의 3경기가 남았고, LG는 두산, NC와 2경기를 남기게 됩니다. 마지막까지 정규리그 우승 팀을 예측하기 어려워진 셈입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오늘(26일) 경기전 “류현진이 10승을 하고 끝까지 1위 경쟁을 끝까지 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승리로 코리안시리즈로 직행하는 1위 팀 경쟁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한화는 2차전에 문동주, 3차전엔 에이스 폰세를 내세워 시리즈 스윕을 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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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표언구 취재 기자 | eungoo@tj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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