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당 20만원에 팔아요” 불꽃축제 전 돗자리 전쟁
온라인 중고 플랫폼서 웃돈 거래

‘2025 서울세계불꽃축제’를 하루 앞두고 행사가 열리는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 자리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일부 시민은 돗자리만 깔아두는 식으로 자리를 맡아두고 있으며,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이렇게 선점한 자리를 웃돈에 거래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불꽃축제를 하루 앞둔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의도 한강공원 현장을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강변 잔디밭 곳곳에 돗자리가 깔려 있고 그 위에는 가방, 플라스틱 박스 등이 놓여 있다. 자리 주인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하루 전 아침인데도 사람은 없고 짐만 있다” “공영주차장에 물건 두고 주차 자리 맡는 것과 다를 게 뭔가” “시 차원에서 싹 걷어가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행사장 일대 자리를 선점한 뒤 이를 높은 가격에 파는 정황도 포착됐다. 이날 중고나라에는 ‘4인 돗자리 명당 12만9000원에 판다’ ’10만원에 불꽃축제 명당을 맡아주겠다' 등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불꽃축제 명당에 돗자리를 맡아뒀다며 20만원까지 부르는 이도 있었다.


축제 당일 주차난이 예상되자 행사장 인근 직장 및 거주지 주차장에 차를 댈 수 있는 권리를 파는 글도 올라왔다. 한 노량진 거주민은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에 오피스텔 주차권을 1만7000원에 판매하겠다고 했다.
한화그룹이 주관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오는 27일 오후 1시부터 9시 30분까지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함께하는 빛, 하나가 되다(Light Up Together)’를 주제로 열린다. 본격적인 불꽃 쇼는 오후 7시에 시작되며 한국·이탈리아·캐나다 등 3팀이 참여한다. 한화는 올해 서울세계불꽃축제에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해 온 국가유공자 및 보훈 가족 300여 명을 특별 초청했다.
올해 축제에 100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자 서울시와 경찰도 인력을 배치했다. 서울시는 경찰·소방·자치구와 함께 합동 종합 안전 본부를 꾸렸다. 서울경찰청은 기동대·순찰대 등 3448명을 투입해 행사 당일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여의동로 등 주요 도로를 전면 통제할 예정이다.
서울세계불꽃축제는 한화그룹이 ‘함께, 멀리’라는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2000년부터 개최해온 행사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가총부채 6500조원 넘었다…정부부채 비율 역대 최고
- [더 한장] 버려진 공간이 농장으로! 대전역 지하 공간의 변신
- 통한의 4라운드… 임성재 마지막날 3오버파로 우승 놓쳐
- 다저스 김혜성, 시범경기 타율 0.407에도 마이너리그행
- ‘1874 파리의 밤’ 서울서 되살아나다... 인상주의 탄생 VR 체험
- 강남구, 올해 교육비 357억원 편성... 미래인재 양성에 ‘온힘’
- 성동구, 합계출산율 0.8명으로 ‘서울 1위’
- 폐기물장에서 핫플로... 서대문구 ‘카페폭포’ 375만명 방문
- 마포구 ‘생활폐기물 다이어트’... 혼하 배출 30% 감축 목표
- 강동문화재단, 배리어 프리 연극 ‘해리엇’ 무대 선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