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노시환 센스, 한화 웃었다' 박동원 빈 글러브 태그→LG 7회 4실점 눈물, 매직넘버 3 그대로 유지…이도윤 2타점 결승타 폭발 [MD대전]

대전 = 이정원 기자 2025. 9. 26.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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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26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LG 박동원 포수가 7회말 1사 2.3루서 한화 하주석의 번트 때 3루 주자 노시환을 빈 글러브로 태그하며 실점한 뒤 허탈해하고 있다./대전 = 유진형 기자
2025년 9월 26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LG 박동원 포수가 7회말 1사 2.3루서 한화 하주석의 번트 때 3루 주자 노시환을 빈 글러브로 태그하고 있다./대전 = 유진형 기자
2025년 9월 26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이도윤이 7회말 1사 2.3루서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대전 = 유진형 기자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한화가 웃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4차전에서 4-1 승리를 챙겼다. LG(84승 53패 3무)는 매직넘버 3을 줄이지 못했다. 한화(81승 55패 3무)는 연패 탈출과 함께 1위 LG와 게임 차를 2.5경기로 줄였다.

이날 한화는 이진영(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김태연(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류현진.

LG는 홍창기(지명타자)-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김현수(좌익수)-문성주(우익수)-구본혁(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 순으로 나섰다. 문보경이 선발에서 제외됐다. 선발 투수는 요니 치리노스.

이날 경기는 매진됐다. 한화의 홈 59번째 매진.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답게 쉽게 점수가 나지 않았다. 양 팀 선발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4회까지 볼넷은 단 한 개도 나오지 않았다. LG는 1회초 1사 1, 2루, 한화는 1회말 2사 2,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못내 아쉬웠다.

2025년 9월 26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3회초 1사 후 LG 박해민의 안타성 타구를 잡은 좌익수 문현빈에게 엄지 척을 하고 있다./대전 = 유진형 기자
2025년 9월 26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LG 선발투수 치리노스가 역투하고 있다./대전 = 유진형 기자

LG가 5회초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구본혁이 한화 3루수 노시환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오지환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박동원의 2루타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선취점은 없었다. 박해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홍창기도 예리한 파울 타구를 날렸으나 안타는 없었다. 유격수 땅볼로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도 5회말 1사 이후에 김태연이 볼넷을 골라 나가며 기회를 잡는듯했지만, 최재훈의 헛스윙 삼진에 이어 2루 도루를 시도하던 김태연이 태그 아웃됐다. 득점은 없었다.

0-0으로 팽팽하던 흐름은 6회 깨졌다. 6회 1사 이후에 타석에 선 오스틴이 류현진을 울리는 시원한 선제 솔로홈런을 뽑아낸 것.

2025년 9월 26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LG 오스틴이 6회초 1사 후 솔로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대전 = 유진형 기자

한화는 7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정우주와 김범수가 올라와 무실점으로 막았다. LG는 치리노스가 계속 올라왔다. 1사 이후에 노시환에게 안타를 맞고, 채은성 타석에서는 안타에 좌익수 송구 실책이 더해져 1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LG는 치리노스를 빼고 김영우를 투입했다. 한화는 채은성 자리에 이원석을 투입했다.

노시환의 센스 있는 득점이 나왔다. 하주석이 번트를 댔는데 투수 김영우가 잡았다. 김영우가 3루에 있던 노시환을 홈으로 몰았다. 박동원이 노시환을 태그했고, 심판진은 아웃 판정을 내렸다. 한화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판정은 바뀌었다. 박동원이 빈 글러브로 태그를 한 것.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었다. 한화가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한화는 대타 이도윤을 투입해 역전에 성공했다. 3-1.

2025년 9월 26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LG 박동원 포수가 7회말 1사 2.3루서 한화 하주석의 번트 때 3루 주자 노시환을 빈 글러브로 태그하며 실점한 뒤 허탈해하고 있다./대전 = 유진형 기자
2025년 9월 26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유격수 심우준이 5회초 2사 2.3루서 LG 홍창기의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대전 = 유진형 기자

한화는 완전히 분위기를 잡았다. 최재훈 대신 대타 손아섭을 투입해 안타를 만들었고, 심우준의 기습 번트 안타로 3루에 있던 이도윤을 홈으로 불렀다. LG는 김영우를 내리고 함덕주를 투입했다. 함덕주가 대타 안치홍과 리베라토를 삼진 처리했다.

이후 8회 한승혁, 9회 김서현이 올라왔다. 실점 없이 LG 타선을 막았다. 홈 팬들 앞에서 시원한 역전승을 챙겼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한화는 구단 역사상 최초 선발 투수 4명 10승에 도전했으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코디 폰세 17승, 라이언 와이스 16승, 문동주 11승으로 9승을 기록 중이던 류현진이 이날 승리를 챙겼다면 최초의 기록을 쓸 수 있었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렇지만 팀 승리의 밑거름이 되기 충분했다.

정우주(⅓이닝)-김범수(⅔이닝)-한승혁(1이닝)-김서현(1이닝)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7회 센스 있는 주루 플레이를 펼친 노시환이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고, 이도윤이 2타점 결승타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한화는 팀 11안타를 뽑아냈다.

2025년 9월 26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LG 홍창기가 3회초 2사 후 안타를 치고 있다./대전 = 유진형 기자

LG 선발 요니 치리노스는 6⅓이닝 6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지만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김영우가 0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흔들렸다. 타선에서는 홍창기와 문성주 멀티히트, 오스틴이 LG 선수 최초 2년 연속 30홈런으로 힘을 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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