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대목 누릴까” 추석 앞둔 전통시장 ‘기대반 걱정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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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명절인 추석 명절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 전통시장은 모처럼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었다.
상인들은 명절 대목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동시에 우려감 섞인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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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땐 전 국민 대상 소비쿠폰…2차 상위 10% 제외
내달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진행 소식에 기대감도

민족 대명절인 추석 명절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 전통시장은 모처럼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었다. 상인들은 명절 대목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동시에 우려감 섞인 목소리를 냈다.
26일 오전 11시께 대구 중구 서문시장 일대는 긴 주차 행렬이 이어졌고, 노점상을 중심으로 명절을 앞두고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명절 특수를 기대했던 상인들의 표정은 밝은 듯 보였지만 속사정은 달랐다. 긴 연휴 탓에 차례 대신 여행을 택하는 이들이 늘면서 명절 대목에 대한 기대감보다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서문시장에서 생선 등을 판매하고 있는 김모(50)씨는 "명절 때 차례를 지내는 집안이 갈수록 줄고 있어 명절 대목을 누리기가 해마다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긴 추석 연휴 탓에 여행을 떠나는 시민들이 늘 것으로 예상돼 명절 특수가 물 건너 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씨의 말처럼 성인 절반 가까이가 이번 추석 연휴를 이용해 여행을 계획 중이었다.
롯데멤버스가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을 통해 지난달 28~29일 전국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 추석 연휴 계획' 설문조사 결과, 47.4%가 "여행을 간다"고 응답했다. 반면, 추석 차례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이번 추석에 차례를 지내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이 64.8%로, 전년 대비 무려 16.4%포인트 증가했다.
일부 상인들은 전 국민에게 최소 15만 원에서 최대 45만 원이 지급됐던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과 달리 소득 상위 10%가 제외된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대한 아쉬움과 다음달 1일부터 진행되는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과일 가게를 운영 중인 이모(65)씨는 "1차 지급 후 손님이 늘어 매출이 늘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지만 명절 대목을 앞두고 진행 중인 2차 지급은 소득 상위 10%가 제외돼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덜하다"면서도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는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가 2차 소비쿠폰 지급의 빈 틈을 채워주며 명절 대목을 느낄 수 있게 해줄지 기대도 된다"고 말했다.
박종호 서문시장연합회장은 "최근 명절 때 차례를 지내지 않는 가구 수가 늘어나면서 전통시장 또한 대목을 누리기 어려운 현실이지만 소비쿠폰 지급률이 갈수록 오르고 있고, 특히 명절을 앞두고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예정된 만큼 향후 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갈수록 늘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 완화 및 소상공인, 자영업자 매출 확대를 위해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난 22일부터 신청 및 지급을 시작했다. 다만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1차 지원 때와 달리 이번에는 소득과 자산 기준에 따라 국민 90%에게 1인당 10만 원씩 지급하고 있다. 또한 행사에 참여하는 전통시장 내에서 국산 신선 농축산물이나 수산물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 혜택을 제공하는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 구매 금액이 3만4천원 이상 6만7천원 미만이면 1만원을, 6만7천원 이상이면 2만원을 각각 환급받을 수 있으며,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구매해도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시장 내 마련된 환급 부스를 방문해 영수증과 함께 휴대전화 또는 신분증을 제시하면 현장에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 후 환급 받을 수 있다.
권영진 기자 b0127ky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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