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마디] 당신은 누구입니까
오대영 앵커 2025. 9. 26. 20:30
'당신은 누구입니까'
지난 봄 소백산맥 너머에 최악의 산불이 덮쳤을 때.
호남에선 구호 기금과 나눔·연대의 상징인 '5.18 주먹밥'을 만들어 보냈습니다.
시민과 학생들은 십시일반 성금을 모았으며, 현장으로 달려간 자원봉사자들은 함께 아파했습니다.
그 몇 달 전 공항 참사로 고통을 받을 때.
영남에선 구호 기금을 전하고 합동분향소를 세웠습니다.
의료와 무료급식을 도왔고 조기를 게양하며 함께 슬퍼했습니다.
"국가적 재난에 전국민이 힘을 합쳐야 한다"
"마음이 전달돼 위로와 희망이 되길…"
지역을 떠나 큰 위기 앞에서 시민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제 국회 본회의장에서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호남에선 불 안 나나"
시민 정신과 대비되는 무신경하고, 몰상식하며, 너무나 낡은 이 한마디…
그래서 묻습니다.
'당신은 누구입니까'
앵커 한마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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