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넉달만에 1410원대…관세협상 타결 전 수준으로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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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넉 달 만에 1410원대에서 정규장을 마쳤다.
같은 기간 유로와 엔 등 주요 6개국 통화 가치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등락을 반복한 것과 별개로 원·달러 환율은 오르기만 했다.
달러 실수요가 늘어난 구조적인 요인으로 환율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가운데, 관세와 대미 투자 등 불확실성 요인은 원화 약세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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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우려에 5월 중순 수준으로 레벨 높여
"단기적으로 상단 1420원까지 높여야"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원·달러 환율이 넉 달 만에 1410원대에서 정규장을 마쳤다. 한미 관세협상 후속협의가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관세 불확실성이 다시 커진데다 대규모 대미 투자에 대한 우려 등이 원화 가치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정규장 마감 시간인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00.6원)보다 12,2원 오른 1412.8원을 기록했다. 정규장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14일(1420.2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야간장에서의 흐름과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거래 등을 반영해 1409원에서 출발했다. 장중 저가는 1408.3원, 고가는 1414원으로 변동성이 크진 않았지만 높은 수준에서 등락했다.
정규장 종가 기준으로 보면 환율은 이번주 환율은 지난 △22~23일 1392.6원 △24일 1397.5원 △25일 1400.6원 △26일 1412.8원으로 점차 레벨을 높였다. 특히 전날 심리적 저항선인 1400원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은 장 초반 1410원대 마디대를 별 저항 없이 넘어섰다.
같은 기간 유로와 엔 등 주요 6개국 통화 가치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등락을 반복한 것과 별개로 원·달러 환율은 오르기만 했다. 이날도 아시아장에서 달러인덱스는 장 초반 고가에 비해 0.16% 가량 내렸다.
최근 달러 가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당초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상승할 때도 하지만, 크게 보면 달러 약세 흐름 속 반등세 수준이다.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되기 전 관세 리스크를 반영하면서 환율이 1400~1420원 범위에서 움직였던 올해 5월 중순 달러인덱스는 100~101 수준이었던 데 비해 현재는 98 중반 정도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환율 결정 요인들이 원화 강세 쪽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화가 여전히 약세를 보이는 것은 여전히 매듭짓지 못한 무역 관련 불확실성이 더 비중 있게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는 것”이라며 “무역 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아직 매듭짓지 못하고 있지만 이미 관세는 우리 경제를 압박하고 있다”고 짚었다.
달러 실수요가 늘어난 구조적인 요인으로 환율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가운데, 관세와 대미 투자 등 불확실성 요인은 원화 약세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이다. 국제금융센터는 당분간 경상수지 흑자를 통해 국내로 들어오는 달러의 대부분이 해외 투자로 다시 유출되는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대미 투자 증가와 환율 상승 전망을 바탕으로 기업들이 달러를 비축해두려는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은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1076억 4000만달러로 2023년 1월 말(1092억 5000만달러)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위재현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와 단기 자금시장 유동성 긴축 등 재료에 위험자산 선호도도 위축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환율 상단을 1400원에서 1420원으로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약 9000억원어치를 순매도 했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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