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900명 잘렸다”…우리 집 근처 스타벅스도 사라지나?

김현주 2025. 9. 2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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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가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북미 지역 매장 중 수익성이 낮은 일부 매장을 폐쇄하고, 본사·지역 사무소 등 비매장 직원 약 900명을 감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고객과 직원이 기대하는 경험을 제공하지 못하거나 재무적으로 성과를 내지 못하는 매장은 과감히 정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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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면 한국도 영향?”…스타벅스 구조조정 심상치 않다

세계 최대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가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다.

단순한 매장 축소가 아닌 글로벌 커피 산업의 체질 변화와 맞물린 전략적 결단으로 풀이된다.

스타벅스의 이번 결정은 ‘양적 확대’ 중심 전략에서 ‘질적 효율화’로 방향을 전환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게티이미지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북미 지역 매장 중 수익성이 낮은 일부 매장을 폐쇄하고, 본사·지역 사무소 등 비매장 직원 약 900명을 감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말까지 북미 매장 수는 1만8734개에서 1만8300개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번 조정으로 인한 비용은 약 10억달러로 추산된다. 매장 폐쇄 관련 비용이 8억5000만달러(약 1조200억원), 직원 해고 비용이 1억5000만달러(약 2120억원)다.

회사 측은 폐점 매장 직원에게는 인근 매장 재배치 또는 퇴직 패키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고객과 직원이 기대하는 경험을 제공하지 못하거나 재무적으로 성과를 내지 못하는 매장은 과감히 정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만 두 번째 칼바람”…실적 부진의 그림자

스타벅스가 구조조정 카드를 꺼낸 건 실적 부진 때문이다. 북미는 스타벅스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지만, 최근 6개 분기 연속 매출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4~6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무려 47%나 급감했다. 올해 초에도 1100명의 직원을 감원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대규모 정리다.

니콜 CEO는 지난해 8월 위기 돌파를 위해 영입됐다. 그는 셀프바 재도입, 매장 리모델링, 메뉴 개선 등 변화를 시도했지만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커피업계 전반의 ‘재편 신호탄’

흥미로운 점은 스타벅스가 줄이면서 동시에 늘리는 이중 전략을 택했다는 것이다.

북미 매장은 올해 말까지 1% 줄이지만, 내년부터는 다시 매장을 확장하고 1000여 개 지점을 리모델링할 계획을 내놨다. 단순히 규모를 줄이는 게 아닌 매장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셈이다.

니콜 CEO는 “효과가 입증된 영역에는 더 과감히 투자하고, 불필요한 부분은 정리해 강하고 회복력 있는 스타벅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구조조정은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닌 브랜드 리빌딩의 시작점으로 볼 수 있다. 게티이미지
스타벅스의 구조조정은 단순한 기업 내부 문제를 넘어 글로벌 업계의 재편 흐름을 보여준다.

인플레이션, 임대료와 인건비 상승, 배달·모바일 주문 확산 등으로 전통적 오프라인 매장 운영 모델이 흔들리고 있다.

◆스타벅스 ‘승부수’ 통할까?

스타벅스의 이번 결정은 ‘양적 확대’ 중심 전략에서 ‘질적 효율화’로 방향을 전환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유통업계 일각에서는 “스타벅스가 움직였다는 건 다른 글로벌 브랜드에도 비슷한 구조조정 압력이 가중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조조정 발표 직후 스타벅스 주가는 장중 1% 가까이 하락했다. 낙폭을 일부 만회했지만, 전 거래일 대비 0.52% 떨어진 83.83달러에 마감했다.

올해 들어서만 8% 이상 주가가 빠진 상황이라 투자자들의 불안은 여전하다.

스타벅스는 글로벌 커피 시장의 상징이자 소비 트렌드를 주도해온 브랜드다. 이번 구조조정은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니라 브랜드 리빌딩의 시작점으로 볼 수 있다.

관건은 니콜 CEO의 승부수가 단기적 수익성 회복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고객 경험 개선과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라는 장기적 성과로까지 확장될 수 있을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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