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황제 파업' 논란…연봉 1억 넘는데 주 4.5일제까지 요구

2025. 9. 2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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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금융노조가 3년 만에 총파업에 나섰습니다. 주 4.5일제를 도입해달라는 게 이유인데, 대표적 고액 연봉 직종인 만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20여 년 전에 가장 먼저 주 5일제가 도입된 곳이 금융권인데, 이번에도 성공할까요? 강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은행원을 비롯한 전국금융산업노조 조합원 8천 명이 광화문 광장 앞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주 4.5일제 도입을 요구하며 오늘 하루 다시 거리로 나온 겁니다.

- "실질임금 인상하라! (인상하라 인상하라)."

지점 방문을 선호하는 고령층은 매년 늘어나는데, 인력이 7천 명이나 줄어 직원들의 부담이 커졌다는 게 이들의 주장입니다.

그러면서 금요일에 오전에만 일하는 대신 다른 평일엔 영업시간을 30분 늘리겠다고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형선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 "주 4.5일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새로운 시대이고 역사입니다. 동지들 우리의 손으로 우리의 시간을 쟁취합시다."

▶ 스탠딩 : 강서영 / 기자 - "하지만, 고연봉 직장으로 알려진 금융권의 파업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눈길은 곱지만은 않습니다."

지난해 은행원 평균 연봉은 1억 1,200만 원으로 전체 평균의 두 배가 넘습니다.

고령층의 불편이 커질 건 뻔한데, 임금 인상까지 요구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 인터뷰 : 이용두 / 경기 하남시 - "지지하는 면도 있을 것 같다가도 또 저들만의 세상을 얘기하는 것 같기도 하고…."

비판을 의식한 듯 주요 시중은행들은 극소수 인원만 참여해 10만 명을 공언했던 것과 달리 8천 명이 참여하는데 그쳤습니다.

영업점 운영에도 큰 차질은 없었지만, 파업이 확산할 경우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강서영입니다. [kang.seoyoung@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박양배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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