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협상 골대 옮기는 미국…갈수록 꼬이는 관세협상

2025. 9. 2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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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처럼 미국이 관세협상에서 무리한 요구를 계속 고집하면서 협상의 물꼬가 터질 기미가 잘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미 양국이 강대강으로 맞선 가운데, 대통령실은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협상을 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미국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 관세 후속 협상에서 '상업적 합리성'을 강조했습니다.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서는 한미 통화스와프가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전달했습니다.

미국 입장에선 기축통화국이 아닌 우리의 통화스와프 요구를 들어주긴 쉽지 않은데, 미국의 무리한 요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우리도 강하게 나간 것이란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용범 / 대통령실 정책실장(지난 24일) - "미국이 그 이후에 MOU라고 우리에게 보낸 문서에는 그런(애초의 합의) 내용과는 상당히 판이하게 다른 내용이 있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비자 문제가 선결돼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의약품에 100% 관세 부과를 발표하면서 의약품 품목별 관세에 '최혜국 대우'를 기대했던 국내 제약업체들을 당황스럽게 했습니다.

이렇게 협상이 장기화되면서 다음 달 말에 열릴 에이펙(APEC) 정상회담 때까지도 최종 타결이 안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때 트럼프 대통령과 이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열리면, 이른바 톱 다운 방식으로 협상의 물꼬가 터질 수 있다는 기대도 있습니다.

반대로, 예측불허의 트럼프 대통령 스타일상 협상이 더 꼬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관세협상 타결이 에이펙 전이 될 수도 있고 후가 될 수도 있다"면서 "현재로선 시기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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