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총리, 부산서 이 대통령 만난다... '셔틀외교 부활'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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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 8월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이번에는 한국에서 만난다.
이시바 총리가 이 대통령의 '셔틀외교(한일 정상이 정례적으로 상대국을 오가며 회담을 하는 것) 복원'에 화답한 것이다.
이어 강 대변인은 "이번 이시바 총리의 방한은 지난 8월 재개된 셔틀외교에 따라 양 정상이 조만간 한국에서 만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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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한일정상회담 및 만찬 예정
지방 활성화 등 의제로 논의할 듯
관세협상·과거사 등은 비공개 가능성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 8월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이번에는 한국에서 만난다. 이시바 총리가 이 대통령의 '셔틀외교(한일 정상이 정례적으로 상대국을 오가며 회담을 하는 것) 복원'에 화답한 것이다. 과거사 문제와 교착 상태에 빠진 대미 관세협상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셔틀외교 복원' 위한 주거니 받거니
26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같은 일정을 발표하고 "양 정상은 부산에서 정상회담, 만찬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 대변인은 "이번 이시바 총리의 방한은 지난 8월 재개된 셔틀외교에 따라 양 정상이 조만간 한국에서 만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퇴임을 앞둔 이시바 총리가 마지막 외국 방문지로 한국을 택한 것은 '셔틀외교 복원' 의지를 보인 이 대통령에게 호응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통령은 취임 초기부터 일본과의 셔틀외교 복원 계획을 밝혔고, 지난달 23일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이런 의지를 전했다. 당시 이시바 총리도 셔틀외교를 빠르게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후임 총리가 내달 4일 열릴 자민당 총재 선거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여, 이번 일정은 이시바 총리의 취임 후 첫 방한이자 마지막 방한이 될 전망이다.
정상회담 및 만찬 장소가 서울이 아닌 부산인 점도 이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일 정상회담 당시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에게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회동하자"고 제안했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평소 지역균형발전에 각별한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총리가 서울을 제외한 국내 도시에서 우리나라 대통령을 만난 것은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가 제주도에서 만난 이후 21년 만이다. 이원덕 국민대 일본학과 교수는 "이시바 총리는 이번 방한으로 후임 총리에게 역사 문제 등을 포함해 한일 관계 복원 기조를 이어나가야 한다는 시그널을 주려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국 정상이 만나 논의할 의제에도 관심이 쏠린다. 강 대변인은 "이번 회담을 통해 한일 정상은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 발판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일·한미일 공조 강화 방안, 그리고 지역 및 글로벌 차원 양국 공통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에서 열리는 만큼 지방 활성화 방안 등은 자연스레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대미 관세협상 대응 방안과 양국 간 역사 문제가 공개적으로 논의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이시바 총리가 퇴임을 앞두고 있어 비공개 회담 등에서 이야기가 오고갈 수는 있지만 공개 의제로 삼는 건 위험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과거는 직시하고 미래 지향적 관계로 가자는 원론적 수준의 얘기가 나올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이번 정상회담은 '셔틀외교 복원을 통한 관계 정상화'라는 메시지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는 "관세 협상에서 대미 공조는 어렵고, 이시바 총리가 그간 과거사 문제에 말을 아껴왔던 점을 고려하면 현재로서는 (과거사 관련 발언은) 기대하기 어렵지 않겠느냐"고 했다.
박준규 기자 ssangkka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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