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시행사 DS네트웍스, 법정관리 신청…건설경기 침체 직격탄

손동우 기자(aing@mk.co.kr) 2025. 9. 2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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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빅3 디벨로퍼(시행사)'로 꼽히는 디에스(DS)네트웍스가 26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디에스네트웍스는 서울회생법원이 새롭게 도입한 '하이브리드 구조조정 절차'를 이날 신청했다.

디에스네트웍스는 부동산 호황기였던 2020~2021년에 공격적으로 토지 매입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지방을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가 급격히 꺾이자 경영난에 빠졌다.

개발 업계에서는 디에스네트웍스의 결정이 상당한 충격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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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사 폐업 상반기 115건
신규 등록업체는 계속 줄어
건설업계 한파 더 커질듯
디에스(DS)네트웍스 본사
국내 ‘빅3 디벨로퍼(시행사)’로 꼽히는 디에스(DS)네트웍스가 26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디에스네트웍스는 서울회생법원이 새롭게 도입한 ‘하이브리드 구조조정 절차’를 이날 신청했다.

이는 법원의 회생제도와 채권 금융기관 중심의 워크아웃 방식을 결합한 모델이다. 법원의 포괄적 금지명령을 통해 비금융 채권자의 가압류나 강제 집행을 일시적으로 정지시키는 한편, 금융권 채권단과 자율협의를 거쳐 채무 조정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회사 측은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고 경영 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유동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신청했다”며 “법원 보호와 금융권 협의를 통해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완수하고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디에스네트웍스는 부동산 호황기였던 2020~2021년에 공격적으로 토지 매입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지방을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가 급격히 꺾이자 경영난에 빠졌다. 이후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비핵심 자산이나 수익성이 낮은 프로젝트 지분을 매각해왔다. 지난해까지 DSN인베스트먼트, DS네트웍스자산운용, DS투자증권 등 자회사를 잇따라 처분했다. 평택 브레인시티 주상복합 용지와 경기 일산의 한국예탁결제원 용지 등 자산도 매각했다. 지난해 이 회사는 영업손실 1603억원, 당기순손실 3330억원을 기록했다.

개발 업계에서는 디에스네트웍스의 결정이 상당한 충격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디에스네트웍스는 2020~2022년 당시에는 3년 연속 시행업계 매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엠디엠, 신영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시행사 중 한곳으로 꼽힌다. 현재 사업을 진행 중인 현장으로 대구 달서구 감삼동 주상복합, 서울 강동역 SK리더스뷰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자금 사정이 어려워지자 대우건설은 1200억원대의 공사대금 미지급 사유로 경기 고양 덕은리버워크(지식산업센터), 인천 송도럭스오션SK뷰(아파트) 사업장 2곳이 가압류됐다.

건설 경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국내 디벨로퍼 업계는 ‘쑥대밭’이 됐다.

실제 국토교통부의 부동산개발업 등록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 등록 업체는 59곳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등록 업체는 2022년 404곳에서 2023년 254곳, 2024년 171곳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반면 폐업을 신고하는 부동산 개발 업체는 상당하다. 올 상반기 115곳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39곳)보다는 상황이 다소 낫다지만, 지난해에 연간 368곳이 폐업하면서 이미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체 부동산 개발 업체 수도 2022년 말 기준 2715개사에서 2023년 2657개사, 작년 2408개사로 줄었다.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에도 업체 수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폐업 업체는 늘어나고 신규 등록 업체는 줄고 있기 때문이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는 “현재 디벨로퍼들은 사업장들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아 신규 진입이나 사업 지속 모두 어려운 상황”이라며 “분양이 원활하지 않은 데다 대출이 막혀 현금 흐름이 나빠지면서 사업장 전체가 경매·공매로 나오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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