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의 '바다 위 열병식'… 정조대왕함 시민들 앞에 첫 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6일 오후 3시, 해군 관함식이 열린 부산 앞바다.
해군의 최신예 이지스구축함이자 해양 기반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전력인 정조대왕함(DDG·8,200톤급) 위에 선 해상사열지휘관 김인호 기동함대사령관(소장) 외침이 울려 퍼졌다.
정조대왕함과 나란히 달리던 좌승함(座乘艦·사열을 받는 함정) 일출봉함(LST-Ⅱ·4,900톤급)에서 김 사령관과 마주 선 안 장관이 손을 흔들자, 예포 19발과 함께 화려한 해상 전력의 행렬이 시작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지스함부터 잠수함까지 총망라
尹 정부때 日해상자위대 초청 논란도

"해상사열 준비 끝!"
26일 오후 3시, 해군 관함식이 열린 부산 앞바다. 해군의 최신예 이지스구축함이자 해양 기반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전력인 정조대왕함(DDG·8,200톤급) 위에 선 해상사열지휘관 김인호 기동함대사령관(소장) 외침이 울려 퍼졌다. 정조대왕함과 나란히 달리던 좌승함(座乘艦·사열을 받는 함정) 일출봉함(LST-Ⅱ·4,900톤급)에서 김 사령관과 마주 선 안 장관이 손을 흔들자, 예포 19발과 함께 화려한 해상 전력의 행렬이 시작됐다. 관함식의 백미로 꼽히는 '해상사열 및 훈련 시범'이 7년 만에 시작된 순간이다.
해군은 창설 80주년을 기념해 이날 해군 관함식을 열었다. 관함식은 1949년 이승만 전 대통령 때 함정 9척을 동원해 인천에서 연 첫 행사 이후 1998년과 2008년, 2015년(이상 부산), 2018년(제주) 행사에 이어 6번째로 열렸다.
당초 올해 행사는 80주년을 맞아 5월에 성대하게 실시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지난해 윤석열 정부 당시 한미일 공조를 강조하겠다며 정부는 미 해군과 함께 욱일기를 달고 다니는 일본 해상자위대까지 초청하겠다고 해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12·3 불법계엄과 윤 전 대통령 탄핵, 대통령 선거가 이어지면서, 약 4개월간 미뤄졌고 참가선도 순수 우리 해군 전력만으로 개최하게 됐다.

이날 해상사열 지휘함으로 가장 주목받은 배는 정조대왕함이었다. 지난해 11월 해군에 인도된 정조대왕함은 이날 국민들 앞에 첫 선보였다. 이 외에도 이번 행사에서는 3,000톤급 잠수함(SS-Ⅲ) 신채호함, 해상초계기 P-8A(포세이돈), 해상작전헬기 MH-60R와 각종 무인 전력들이 행사에 초대된 2,000여 명의 국민 앞에서 처음으로 그 능력치를 뽐냈다. 함정 31척과 항공기 18대 등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그야말로 부산 앞바다에서 펼쳐진 'K-해양방산'의 런웨이였다.
환호는 해상화력 시범 때 절정에 달했다. 무인항공기(UAV)가 노적봉함 비행갑판에서 해상정찰 임무차 이륙하고, 해상정찰 중이던 무인수상정(USV)이 빠르게 기동해 가상의 적 선박에 접근, 경고사격을 실시했다. 이어 구축함 강감찬함(DDH-Ⅱ·4,400톤급), 호위함 경남함(FFG·3,100톤급), 유도탄고속함 한상국함(PKG·450톤급), 신형 고속정(PKMR·230톤급)으로 구성된 전투전대 함정 4척이 막강한 화력의 함포 일제사격을 통해 적 선박을 명중시켰다.
안 장관은 "오늘날 우리 해군은 수상함과 잠수함, 항공기 등 다양한 입체기동전력을 고루 갖춘 세계적 강군으로 우뚝 섰다"며 "앞으로도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가는 '응변창신(應變創新)'의 자세로 대양해군의 웅대한 항로를 힘차게 항해할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부산=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나경원 "트럼프 '3500억 달러 선불' 발언… 李의 거짓 합의 본질" | 한국일보
- 尹 "1.8평 서바이벌 힘들어"… 특검 수사와 기소 깎아내려 | 한국일보
- "호남선 불 안 나나" 국힘 의원 망언 파문… 민주당 "자수·사퇴하라" | 한국일보
- 대통령실 참모 평균 재산 22억... 김현지 비서관 '대장동 아파트' 보유 | 한국일보
- [단독] '초코파이 절도' 진실공방 가열… "고양이에 생선 맡긴 셈" vs "10년 넘는 관행" | 한국일보
- '선우은숙 친언니 강제추행' 유영재, 징역 2년 6개월 확정 | 한국일보
- 조국 "검찰청 폐지는 윤석열·한동훈 등 '정치 검사'의 죗값" | 한국일보
- "하지 말라는 것은 다 재미있다"… '개그계 대부' 전유성 별세 | 한국일보
- 전현희 "김건희 계엄날 성형외과행, 사전 준비 알리바이일 뿐" | 한국일보
- 박나래, 텅 빈 조부모 집 찾아 오열… "무너질 것 같아"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