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타야 비행기값 허지" 전국 파크골프 동호인 500여 명 열전

김진영 2025. 9. 2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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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전남 영암군 삼호파크골프장에서 막을 올린 파크골프 동호인의 축제인 제4회 전남도지사배 전국 파크골프대회에 친구 3명과 참가한 이순자(67)씨의 말이다.

한국일보와 전남파크골프협회가 주관하고 전남도와 영암군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500여 명의 동호인이 참가해 이틀간 열띤 경쟁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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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회로 격상, 전남도지사배 대회
총상금 3500만 원…이틀간 36홀서
26일 전남도지사배 전국 파크골프대회가 열린 영암군 삼호파크골프장에서 참가자가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다. 영암=김진영 기자

"제주 대표로 빠바(뽑혀)서 어제 뱅기(비행기)타고 왔주. 상 못 타가면 되쿠과(되겠어요)?"

26일 전남 영암군 삼호파크골프장에서 막을 올린 파크골프 동호인의 축제인 제4회 전남도지사배 전국 파크골프대회에 친구 3명과 참가한 이순자(67)씨의 말이다. 그는 "먼 길을 온 만큼 무사고로 대회를 치르고 세 명 중 한 명은 꼭 입상해서 돌아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국일보와 전남파크골프협회가 주관하고 전남도와 영암군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500여 명의 동호인이 참가해 이틀간 열띤 경쟁을 펼친다. 지난 2022년 전남권 동호인 교류의 장으로 시작된 전남도지사배 파크골프 대회는 올해 처음 전국 대회로 격상됐다.

대회 첫날 참가자는 이른 아침부터 삼삼오오 모여 몸을 풀며 저마다 각오를 다졌다. 대구에서는 44명의 선수가 대형 관광버스를 대절해 대회장을 찾았다. 선수단을 이끌고 온 이승우(61)씨는 "어제 미리 와서 하루 자고 코스를 둘러봤다"며 "참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3등 안에는 들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의욕을 불태웠다.

이날 대회에는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본선 당선자 400여 명으로 구성된 사단법인 미스코리아 녹원회 파크골프 동호회 회원 4명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2024년 대회에서 미스코리아 엠파크상을 받은 이재원씨는 "미스코리아 파크골프 전도사가 되겠다"며 의지를 나타냈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본선 당선자 400여 명으로 구성된 사단법인 미스코리아 녹원회 파크골프 동호회 회원 4명이 26일 전남도지사배 전국 파크골프대회가 열린 영암군 삼호파크골프장에서 박경래 전남파크골프협회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제50회 미스코리아 미 김수현, 제64회 미스코리아 선 이화인, 박 회장, 제68회 미스코리아 엠파크 이재원, 제69회 미스코리아 재(才) 이서현. 영암=김진영 기자

대회에서 선두와 4타 차이로 맹추격을 벌이고 있는 황종성(71)씨는 "매일 서너 시간씩 연습했다"며 대회 시작 전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하지만 첫날 오전 경기는 아쉬움이 컸다. 그는 "어제 내린 비 때문에 라운드 컨디션이 예상과 달라 생각보다 타수가 안 나왔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우승 의지를 불태웠다.

4년 전 파크골프를 시작했다는 최선희(61)씨도 "오늘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영택(71) 목포시파크골프협회 회장은 "우리나라 파크골프 역사가 목포에서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런 전국 대회가 자주 열려 전국의 동호인들이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26일 전남도지사배 전국 파크골프대회가 열린 전남 영암군 삼호파크골프장에서 전국 각지에서 온 파크골프협회 회장이 시구를 선보이고 있다. 영암=김진영 기자

이번 대회는 26일과 27일 이틀간 A·B·C·D 코스를 돌며 남녀 개인전 36홀 스트로크플레이(총타수를 합산해 가장 적은 타수를 기록한 선수 순으로 순위를 정하는 경기 방식)로 치른다. 이틀간 타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결정하며, 점수가 같을 경우 백카운트(동점일 경우 마지막 홀부터 역순으로 타수를 비교해 더 적은 타수를 기록한 선수의 순위를 높게 정하는 규칙)를 적용한다.

이번 대회 개인전에는 총 3,500만 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성별로 나뉜 개인전 우승자는 각각 500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대회 이틀 동안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추첨해 파크골프채와 매취순 30년산, 건강식품 등을 경품으로 준다. '최고의 퍼트 왕'을 가리는 행사도 열린다. 27일 오후 5시 30분 시상식을 끝으로 열전은 막을 내린다.

박경래 전남도파크골프협회장은 "이번 대회는 전남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광역단체장배 전국대회여서 더욱 뜻깊다"며 "참가하는 선수들 모두 부상 없이 안전하게 대회를 마무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영암= 김진영 기자 wlsdud4512@hankookilbo.com
영암=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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